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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하면 미국의 민간투자가 허용될 것이라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언급과 관련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을 14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폼페이오의 언급에 “이름이야 어떻게 붙이든 기본적으로 비핵화 문제와 체제보장은 맞교환 성격이 처음부터 강하지 않았나”라며 “체제보장이라는 것은 단순히 안전도 있지만 적극 말하면 안전을 뛰어넘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정상적 교류를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북한의 비핵화는 북한 땅에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인가 라는 물음에 “당연하다”며 “제3국으로 이전하든지, 자체적으로 폐기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북한 비핵화’를 넘어 ‘한반도 비핵화’가 대두하는 것에 대해 미국의 핵우산과 주한미군의 핵전략 자산 전개가 포함된 개념인지를 묻자 “북한과 미국이 협의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 입장은 제가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27일 전에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 관계자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언제 할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덧붙여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현장에 남측 기자들을 초청한 것과 관련, 취재를 어떤 방법으로 할지는 북측과 실무적 논의가 다양한 채널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정산 간 직통전화인 ‘핫라인’통화는 아직 구체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미북정상회담 직후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권이향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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