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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지난달 외국환은행 거주자외환예금이 782억 2000만 달러로 전월말대비 31억 1000만 달러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업의 달러화예금 감소가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거주자외환예금은 내국인,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환기금을 말한다.
지난달 기업의 거주자외환예금은 630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월대비 24억 7000만 달러 감소했다. 개인의 거주자외환예금도 전월 대비 6억 4000만 달러 감소하며 15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수출기업과 개인이 달러를 매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달러화예금은 66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월대비 37억 3000만 달러 줄었다.
반면 지난달 엔화 및 유로화 예금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엔화 49억 9000만 달러, 유로화 3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월대비 각각 2억 8000만 달러, 4억 5000달러 수준 늘었다.
엔원환율 하락에 따른 일부 수입기업의 소요자금 선확보 등이 엔화 예금액 증가를 견인했다. 유로화예금의 증가는 일부 기업의 외화채권발행자금 일시 예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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