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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으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전달에 이어 또 오른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단계에서 6단계로 이달보다 한 단계 상승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87.7달러다. 이에 따라 내달 발권되는 국제선 항공권은 이동거리에 따라 편도 기준 최고 7만2600원의 유류할증료가 붙는다.
이번 인상은 2016년 5월 국제선 할증료 체계가 권역별 부과제에서 거리비례 구간제로 바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지난해 5~9월 0단계를 유지해 부과되지 않다가 지난해 10~12월 매달 한 단계씩 올랐고 올 2~3월에도 계속 올라 5단계에 이르렀다.
현재 대한항공은 거리비례 구간제 하에서 운항거리를 500마일 미만부터 1만마일 이상까지 총 10개 구간으로 구분해 차등 부과하고 있다. 6단계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9천900원~7만3700원이다.
다만 해당 업체는 1만 마일 이상의 노선이 없어 실제 부과되는 최대 액수는 7만2600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500만마일 미만부터 5천마일 이상 등 총 9개 구간으로 나눠 1만1000원~5만94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한편, 3개월 연속 동결됐던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내달 5500원으로 인상이 확정됐다. 유류할증료는 각 항공사 내부 기준에 따라 책정된다. 국제선은 항공사마다 1만원 가량 차이날 경우도 있지만 국내선은 같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남승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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