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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공동으로 코스닥 상장기업 기술분석 보고서 발간사업을 개시한다.
한국거래소와 예탁원은 28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 발간사업은 지난 1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른 조치다. 이를 위해 한국IR협의회와 한국기업데이터 및 나이스평가정보와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코스닥 상장기업 중 증권사 보고서 발간 실적이 없거나 1회인 기업은 855개로 상장기업의 67.3% 수준에 불과하다. 대형주 81%, 중형주 589%, 소형주 18%로 시가총액이 높을수록 보고서 발간 실적이 높았다. 연간 발간 실적 10건 미만이 20.7%로 효과적인 투자 정보가 제공되지 못했다.
거래소는 “증권사는 규모가 작고 기관투자자의 투자가능성이 낮은 코스닥 상장기업 보고서 발간에 소극적이다”며 “코스닥 상장기업은 인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자료 요청, 실사 등에 적극적 대응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거래소와 예탁원은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을 통해 증권사 분석보고서가 나오기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분석 보고서 발간을 추진한다. 보고서가 나오기 어려운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보고서를 발간한다.
발간 대상기업은 양 TCB가 보유한 기업정보 기준으로 배분한다. 기업정보 미보유기업의 경우 지방 소재기업은 지방평가본부가 있는 한국기업데이터가, 수도권 소재기업은 나이스평가정보가 담당한다.
보고서에는 재무분석 위주로 작성되는 증권사 분석보고서와 달리 기업의 기술 및 시장현황, 최근 R&D현황, 제품현황, 지식재산권 현황 등이 담길 예정이다.
거래소와 예탁원은 기술력을 가진 유망 코스닥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증권사가 역할을 하지 못했던 시장실패 영역에 대한 정보부재도 해소한다.
기술분석보고서는 매주 10여건이 생산돼 한국IR협의회 홈페이지와 한국거래소 투자자 종합정보보털 및 상장공시시스템,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을 통해 제공된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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