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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소속 PB 100명이 자산가들의 투자 선호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해외라고 답한 이들은 전체 78%를 차지했다. 국내를 지목한 이들은 22%에 불과했다. 해외투자 시 지역별 선호도에서는 미국이 35%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서 중국 23%,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 17% 순이다.
또 고액자산가들은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와 같이 주식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밖에 ELS와 같은 파생상품을 선호한다는 고객은 25%, 대체투자상품을 택한 고객은 3%였다.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나 경기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 대한 고액자산가들의 기대가 여전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주식시장에서 유망한 업종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IT 업종을 꼽는 답변이 4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바이오(22%)와 철강·화학 등의 산업재(17%)를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이 중 유망투자업종 2위를 기록한 바이오 업종의 경우 부정적인 업종을 묻는 질문에서도 2위를(29%) 기록해 최근 바이오 업중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엿볼 수 있었다.
또 고객들이 주목하는 경제 이벤트로는 남북관계로 대표되는 지정학적 이슈가 69%로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미국 금리동향이 15%, 액면분할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추이가 8% 등으로 나타났다. 고액 자산가들도 남북관계와 같은 지정학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WM리서치팀장은 “자산배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특정 지역이나 특정 자산에 쏠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며 “그런 의미에서 고액 투자자들이 국내에 편중되지 않고 글로벌 분산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점은 매우 바람직한 모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료=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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