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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사 폴라리스쉬핑 소속 화물선이 브라질 연안에서 사고났다.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29일 폴라리스쉬핑에 따르면 브라질 연안에서 사고가 난 스텔라삼바호에는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7명 등 총 25명이 탑승해 있었다. 선내 3개 발전기 중 1개에서 불이 났고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선박의 소화장치가 작동돼 진압했다. 현재 화재는 모두 진압됐지만 나머지 발전기 2개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배선 상태 등을 점검하느라 선박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해봐야겠지만 일단 누유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는 화재 직후 브라질 해상 당국에 신고하고 화재 발생 약 2시간 뒤 해양수산부(이하·해수부) 종합상황실에도 사실을 알렸다.
해수부는 즉시 외교부와 상황을 공유하고 외교 라인을 통해 브라질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브라질 군함 1척이 사고 현장에 투입돼 현재 안전조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해당 선박의 엔진이 구동력을 상실했을 경우를 대비해 예인선 1척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오는 30일 도착 예정이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화재는 이미 진압됐고 다른 발전기나 배선 상태 점검도 곧 끝날 예정이다”며 “예인선 도움 없이 자력으로 브라질 목적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헀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박 모니터링을 계속하면서 선사와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며 “한국선급을 통해 화재 선박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해 이상 유무를 정밀점검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스텔라 데이지호가 침몰할 당시 폴라리스쉬핑은 사고 사실을 뒤늦게 알리는 등 미흡한 조치로 논란을 빚었다. 당시 사고로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해 22명이 실종된 바 있다.
[남승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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