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여배우 스캔들’ 논란…누리꾼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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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누구냐” 질문에 이 후보 “청문회장 아니다”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5-30 13:48:5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남경필 자유한국당·김영환 바른미래당·이홍우 정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자질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폭연루설’, ‘욕설파문’ 등 의혹이 제기 되는 가운데, 이 후보는 지난 29일 방송된 KBS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여배우 스캔들’에 관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에 질문에 답변를 회피했다.

토론회에는 이 후보와 김 후보를 비롯해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 이홍우정의당 후보가 출연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만남을 가졌던 여배우가 있지 않느냐”며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보낸 메일을 우연히 봤고 했다. 그 배우가 누군지 아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 후보는 “알고 있다. 옛날에 만난 적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얼마나 만났는지 답변 해달라”고 물었고 이 후보는 “여기는 청문회장이 아니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검증을 하는 것이다”며 “국회의원 20년 하면서 이렇게 많은 문제가 있는 사람은 처음이다”며 맹공을 가했다.

토론회를 본 트위터 누리꾼 love****는 “불륜도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by8****는 “이런 사람이 도지사 후보에 오른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회의감을 들어냈다.

트위터 누리꾼 injulm*****는 “국민을 어떻게 보고 이런 사람을 후보로 내보내냐”고 비판했다. 네이버 누리꾼 flor****는 “이재명 후보는 까도까도 계속 나오는 양파 같다”고 실망감을 표현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한편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은 과거 영화배우 김부선 씨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불거졌다.

김부선 씨는 2010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대선 직전, 변호사 출신의 피부 깨끗한 동갑내기 정치인과 잠자리를 즐겼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씨는 또 2016년 1월, 자신의 트위터에 “성남에서 총각 행세하는 정치인은 부끄럽고 미안하지 않느냐”라는 트윗을 올리면서, 해당 정치인이 이 후보라는 의혹이 일었다.

이 후보는 토론회 후 자질논란이 일자 30일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이번 선거에서 ‘거짓 흑색선전’으로는 선거에 승리할 수도 없으며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승리로 증명해 보이겠다”며 “의혹, 설이 있다고 해서 문제있다고 한다면 상식에서 어긋난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배태용 기자 / 판단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배태용 기자 ty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