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운영관리 시스템 구축이 브랜드 장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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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의 “프랜차이즈 확대경”

시스템 구축은 매뉴얼인가 프로그램인가

조준호 필진페이지 + 입력 2018-06-05 08:47:10

해를 거듭할수록 사건 사고도 많지만 시장에서의 프랜차이즈에 대한 관심과 성장이 커져가는 가운데 프랜차이즈기업의 경영자들은 한 가지 고민에 빠진다.

현재보다 더 나은 시스템 구축으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고자 한다.그래서 운영하는 여러 시스템 중에는 일반적 회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여러 상위 버전의 프로그램들을 도입하고 운영을 해나간다.

브랜드의 매출이 연 몇 백억을 웃돌다 보니 그에 걸 맞는 시스템 운영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그 시스템을 운영하는 직원들은 상당부분의 기능을 알지 못하며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업무의 체계가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높은 버전의 시스템만을 구축하면 회사업무도 다 잘 될 것처럼 생각하는 경영자들의 영향이 큰 탓이다.

프랜차이즈 회사마다 업무의 진행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다르면 다른 상황에 맞게 알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면 되지만 그런 곳에 오랫동안 신경을 쓰고 싶지 않고 단지 가맹점을 많이 양산해 본사 매출을 올리는 것에 집중을 하는 것 같다.

프랜차이즈 회사는 처음에는 가장 기본적인 회사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기본 이상의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모든 부문이 함께 일치해야 한다. 하지만 내부 직원들의 경쟁력이 부족하고 사업 환경에 따른 가맹점의 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외부에 보여 주기식의 시스템 구축은 아무 의미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조직을 혼란스럽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은 컨설팅부문에서 많이 다루기도 하지만 4차 산업 혁명에 맞추어 이제는 프로그램화 하는 부분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프로그램화 하기위해서 필요한 단계별 구축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계약관련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다. 가맹계약과 관련한 기준이 명확한 내용들이 시스템적으로 구축이 되면 계약 시 문제가 되는 기일 엄수 및 놓치는 서류문제 등 사전 잘못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예방을 할 수 있고 안정적인 계약관리가 가능해 질수 있다.

두 번째는 개점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다. 가맹점주의 많은 불만들이 사실상 개점단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듯이관련 부서들의 정보공유 및 개점단계에서의 신속한 업무처리가 효율적으로 진행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무척 중요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이 부분이 가장 취약하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닌 것처럼 구축이 미비하다.

세 번째는 운영관련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다. 말 그대로 가맹점을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가맹점의 매출 및 현황분석, 그리고 소통 및 클레임 처리 등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 장착이 필요하다.

이것은 프랜차이즈가 얼마만큼 오랫동안 성장 할 수 있느냐에 관한 부분과도 연결되기도 한다.물론 공통적으로 가맹점과의 물류 수·발주를 위한 시스템이 가장 우선시 구축되는 것은 당연하다.

최소한 이 정도의 시스템 구축은 가맹 사업을 한다고 하면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단순히 시스템을 구축만 하는 것이 아닌 일상적으로 빈번하게 이용되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 없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단순히 보기 좋아서 입는 worst 패션처럼 자사에 맞지 않는 시스템 구축을 해놓은들 그것을 사용 하지 못하는 우를 범한다면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이제는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과거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라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기업으로 준비하고 노력하고 행동하는 바탕에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잘 준비되어 운영되기를 기대한다.

조준호 필진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