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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자력본부(이하·월성원전) 월성3호기에서 발생한 냉각재 누출과 관련해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원안위)가 조사단을 파견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안위가 월성 3호기 냉각제 누출 조사를 위해 조사단을 파견했다. 지난 11일 오후 6시44분께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작업 중이던 월성3호기에서 냉각재로 사용되는 중수 3630kg이 누출됐다. 이로 인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29명이 방사능에 노출됐다.
냉각재 누출 사고는 현장 작업자의 실수로 냉각재 밸브가 열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누출된 중수는 곧바로 회수됐다. 월성원전 측은 “방사능이 외부로 누출되지는 않았으며 원자로도 안전한 상태다”고 설명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은 “작업자들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돼 환경단체들이 민관 합동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민관 합동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난 11일 월성 3호기에서 냉각재가 누출됐을 때 밸브가 26분 동안 개방된 경위를 밝히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냉각재 누출 양과 비교하면 작업자 피폭량이 너무 낮게 보고돼 사고 당시 삼중수소 농도를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삼중수소가 격납건물 외부로 배출되는 상황에서 인근 주민에 대한 방호조치를 어떻게 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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