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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15일부터 30일까지 ‘노인학대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경찰청은 공공장소 현수막과 SNS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노인학대 인식 개선과 신고 방법을 알릴 예정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노인실태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노인의 9.8%가 학대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70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매년 70만건에 가까운 노인학대가 발생하는 셈이지만 전문기관에 접수된 신고는 매년 1 만건 수준으로 신고율이 저조한 상태이다.
경찰은 이렇게 신고율이 저조한 이유는 “피해 노인들이 피해사실을 자신의 부끄러운 가정사로 치부하거나, 대부분의 가해자인 아들이나 배우자가 처벌 받는 것을 원치 않아 신고하지 않은 경향 때문이다”며 “은폐될 가능성이 높은 사안인 만큼 주변의 깊은 관심과 투철한 신고정신으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찰은 “노인 학대를 근절하는 첫걸음은 ‘노인에 대한 관심’으로 이번 집중 신고 기간에 국민 모두가 노인 학대의 심각성을 조금 더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치안 정책들을 더욱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태용 기자 / 판단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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