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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항공정비(이하·MRO) 전문업체 한국항공서비스주식회사(이하·KAEMS)가 정식 출범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KAI)은 14일 경남 사천의 KAI 에비에이션 센터에서 KAEMS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KAI는 KAEMS 법인 설립을 내달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초기 자본금은 1350억원 규모로 KAI가 최대 주주로 65.5%며 한국공항공사가 19.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지난 2016년 기준 국내 항공정비 수요 1조9천억원의 절반 가량을 해외 정비에 의존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안전 문제도 지속 제기돼 MRO 업체 설립이 시급했다. 국내 항공정비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2015년부터 설립이 검토됐지만 참여자 이해관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말 사업자를 선정했다.
KAEMS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정비조직 인증을 받아 연말부터 여객기 정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달 채용된 인력은 내달부터 항공정비 능력 인증을 위해 해외 연수에 참여하며 추가 인력 채용도 계획 중이다.
KAEMS는 LCC를 중심으로 기계 정비를 시작한 후 국내 대형항공사·해외 항공사 등으로 정비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엔진 정비 등 고부가가치 정비를 통해 사업성도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는 KAEMS임시의장을 맡은 김조원 KAI 사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경상남도, 사천시 정부 관게자와 한국공항공사, 경남은행, 부산은행 등 주주사가 참석했다. KAMES의 본점 설치 장소는 총회를 통해 경남 사천시로 결정됐다. 해당 업체는 먼저 KAI의 두 사업장을 기반으로 시작한 뒤 향후 공장설립에 필요한 용당지구 부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오늘 출범하는 항공 MRO 전문업체 KAEMS는 국내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MRO 전문업체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남승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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