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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집중호우를 대비해 대형 공사장 등 안전감찰을 실시한 결과 위반사항이 171건이나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11일부터 30일까지 수원, 성남, 안성, 화성, 용인, 남양주, 가평 등 도시공사 등이 진행 중이거나 관리 중인 공사장과 급경사지, 저수지 25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그 결과 22개 시설에서 모두 171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개선 조치를 내렸다.
25개 조사대상은 공정률을 약 30%를 넘긴 공사비 50억원 이상 대형공사장 12개소와 급경사지(C·D등급) 6개소, 저수지(댐·수변공원) 6개소, 화성시 비상근무실태 등이다.
안전감찰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우기에 대비한 비상근무 실태와 안전관리계획 수립에 대한 이행실태, 취약지역과 시설 관리 실태, 집중호우 대비 수방대책 등을 불시 감찰했다.
주요 감찰결과를 살펴보면 대규모 공사장은 안전모 미착용(3건), 추락위험방치(8건), 자겁발판 탈락(1건), 수방대비 비축자재 불량(2건), 임시 배수로 설치 불량 등에 따른 토사유실과 세굴(18건) 등이 적발됐다.
급경사지는 암파쇄 방호시설 H빔 탈락과 앵글 연결 불량, 재료분리와 박락발생, 낙석, 토사 방치 등이 지적됐다. 저수지는 취수탑 철근노출과 재료분리, 하류사면 일부 누수 방치, 차량추락 위험 방치, 취수시설 접근금지 보안시설 미설치 등이 문제가 됐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감찰 결과를 토대로 시정 168건, 주의 1건, 개선 2건 조치했다. 특히 안전관리 업무를 부적절하게 수행해 적발된 안성시, 경기도공사 등 5개 기관에 공사감독자 등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남양주시, 성남시 등 3개 기관에는 5건의 과태료 부과 검토와 조치를 요청했다.
경기도 김정훈 안전관리실장은 “이번 안전감찰에 적발된 대다수 위반사례는 사실상 안전 불감증에서 나타난 것이다”며 “감찰결과를 공유해 잘못된 안전관리 관행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은 물론 불시 안전감찰을 계속해 안전의식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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