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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성 직장인들이 새로운 ‘문센족’으로 급부상하면서 취미관련 용품 구매열풍이 일고 있다. 문센족이란 퇴근 후 백화점 문화센터에 들러 강좌를 듣는 직장인을 일컫는 신조어다.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최근 한 달 동안 공예, 미술, 음악 등 20·30세대 여성들의 취미용품 구매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워라밸’ 열풍과 함께 7월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문화센터의 ‘취미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용품을 구입하는 20·30 여성들의 수요가 급증한데 원인이 있다. 워라밸이란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뜻으로 개인의 업무와 사생활 간의 균형을 묘사하는 단어다.
품목별로는 공예·미술 관련 용품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문화센터·원데이 클래스 등을 통한 목공예 강좌가 인기를 끌며 관련 상품 판매가 8배(767%)이상 급증했다. 간단한 문구를 비롯해 캐릭터, 일러스트까지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해 손수건이나 에코백 등에 디자인에 활용이 가능한 판화용품도 4배(286%) 가까이 증가했다.
또 현악기 등 관련 상품 판매도 증가했다. 그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악기는 클래식기타로 동기간 5배(450%) 이상 껑충 뛰었다. 이어 △섹소폰 238% △바이올린141%가 그 뒤를 이었다.
옥션 관계자는 “워라밸과 함께 주 52시간 근무제가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등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며 여성들의 취미용품 구매가 크게 늘었다”며 “이러한 사회 분위기로 20,30 직장인들이 문화센터 수업이나 여가시간에 사용할 취미용품을 온라인몰에서 구매하는 트렌드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수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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