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크는 간편결제시장…IT기업들 경쟁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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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송금 이용실적 성장세…네이버·삼성전자 외 하위 업체들도 각축전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6-25 15:35:17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으며 삼성전자와 네이버를 비롯한 IT기업들이 영역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일평균)에 따르면 간편결제·송금 서비스 이용금액은 176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1461억원)보다 20.9%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분기(623억원)과 비교해선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간편결제·송금 서비스는 비밀번호·생체인식 등의 간편한 인증수단을 이용한 결제 또는 송금서비스를 말한다. 지난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진출한 업체들도 IT·유통·금융기업 등 다양하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간편결제서비스 회사(간편결제서비스명)만 14곳으로 LG CNS·카카오페이(Kakaopay), 네이버(N pay), KG이니시스(KPAY), LG유플러스(Paynow), SK플래닛(11pay3), 하렉스인포텍(UBpay), NHN페이코(PAYCO), 이베이코리아(SmilePay), 신세계 아이앤씨(SSGPAY), 롯데멤버스 (L.pay), 삼성전자(SAMSUNG pay), 우아한형제들(배민페이), 엘지전자(LG pay) 등이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은 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4%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309만건으로 같은 기간보다 16.1% 늘었다. 간편송금 서비스도 크게 늘었다. 하루 평균 실적은 각각 106만건, 76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23.1%, 38.2% 증가했다.

현재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다. 양사는 강력한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그 뒤를 NHN엔터테인먼트의 페이코와 카카오의 카카오페이가 뒤따르고 있다.

결제금액 규모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삼성페이 출시 2년 반 만에 국내 가입자수 1000만명 누적 결제금액 18조원을 돌파한 기념으로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포탈사이트와의 연동효과를 통해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페이의 누적 결제액은 지난해 연말 기준 5조원에 이른다. 온라인 결제만 가능하다는 점이 점유율을 높이는데 한계였지만 최근 오프라인 확장 전략을 내놓음에 따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도 지난달부터 QR코드·바코드 결제 방식을 도입하며 오프라인 매장 결제 서비스를 시작해 온라인경쟁이 오프라인으로 옮겨 붙는 모양새다. NHN페이코 역시 페이코 이용자들이 삼성 스마트폰에서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유은주 기자 dwdwdw0720@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