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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금속노조)이 총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산하 조직 중 최대 규모인 현대자동차(이하·현대차)노조가 총파업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28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와 산하 최대 조직인 현대차 노조는 내달 13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지난 27일 금속노조는 2018년 중앙교섭, 지부 집단교섭, 사업장 보충교섭 등 145개 사업장, 2만6700여명의 조합원에 대한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금속노조는 지난 3월부터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이하·사용자협의회)와 임단협을 진행해 왔지만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금속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산별임금체계 마련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 구성 △상시·지속·생명·안전업무 정규직 전환 △금속산업 최저임금 1만원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용자협의회는 급격한 인금 인상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인해 7880원의 최저임금을 제시했다.
금속노조는 쟁의조정 신청을 통해 내달 9일부터 쟁의권을 확보해 투쟁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쟁의행위 찬반 조합원 총회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기 쟁의조정을 신청한 현대차, 현대중공업 노조 등을 포함하면 최대 9만3000여명이 투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노조의 경우 지난 26일 134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의 결의 투표를 진행했으며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어 내달 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노조는 △올해 기본급 대비 5.3%(11만6276원·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순이익의 3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 직군 실제 노동시간 단축 △수당 간소화 및 임금체계 개선 △해고자 원직복직 △고소고발·손배가압류 철회 △산별임금체계 마련 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속노조와 현대차노조는 오는 13일 상경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들은 임금인상 불가·하후상박 연대임금 불가·금속산업노사공동위원회 불가 등 현대차그룹 3불 가이드라인에 반발해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 모여 강도 높은 투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6시간 총파업 역시 진행할 예정이다.
하부영 현대차노조 지부장은 “이번 상경 투쟁에서 금속노조 방침인 노사공동위원회에 대한 확약서를 반드시 받아오고 하후상박 임금연대도 관철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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