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LG디스플레이…임원진들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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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한상범 “글로벌 선두 공고히 하는 한해로 만들어 나갈 것”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7-02 13:33:38

LG디스플레이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가운데 임원진들이 남긴 메시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발표된 LG디스플레이 2017-2018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CEO(최고경영자)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내실을 견고히 다지는 한편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신상문 CPO(최고생산책임자) 부사장은 안전을 강조했다. 신 부사장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LGD 8대 생명 Rules'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사업장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경영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돈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투명한 경영활동 수행을 약속했다. 김 부사장은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 향후 3년간 대규모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글로벌 조세 규범을 철저히 준수함은 물론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와 이익창출간 균형을 적절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강인병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R&D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강 부사장은 “파주에서 현장 밀착형 R&D로 기업의 내실을 다졌다면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는 오픈 이노베이션R&D로 전환을 통해 생각의 범위를 넓히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내·외부 여러 전문가와 긴밀히 협조하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해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방수 경영지원그룹장 부사장은 높아지는 CSR Committee를 통한 지속가능경영 지원을 언급했다. CSR Committees는전사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파악해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방향성을 수립하고 이와 관련된 성과와 이슈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CEO직속 위원회다.

이 부사장은 “노동 이슈 및 분쟁광물 등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지속가능경영 수준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이러한 이슈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논의 중에 있다”며 “향후 단계적인 세부 플랜을 세워 자생적인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전사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체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발 액정표시장치(LCD)패널 공급과잉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 올 1분기 6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가 직면한 위기를 임원진들이 어떻게 해결해 나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유은주 기자 dwdwdw0720@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