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정부의 보유세 권고안에 따라 종합부동산세가 강화되면서 소액 투자가 가능한 부동산들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 3일 부동산가격 상승에 따른 공시가격 현실화를 감안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연 5%p씩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보유세 개편 권고안을 확정해 정부에 제출했다.
또한 주택분 세율은 과표 6억원 초과 구간을 0.05~0.5%p 인상하되 다주택자의 세부담 강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종합합산토지분 세율은 과표구간별로 0.25%~1%p 인상하고 별도합산토지분 세율은 전 과표구간 일률적으로 0.2%p 올릴 예정이다.
이번 보유세 개편안의 핵심은 종합부동산세 강화에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들이 주택을 처분하고 상가·오피스텔 등 비주택으로 갈아타는 움직임이 점진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명지대 부동산학과 권대중 교수는 “이번 보유세 개편안은 당장 와 닿지 않을 수 있으나 3~4년 후에는 부담이 엄청 커질 것이다”며 “현재 도시형 생활 주택 등은 큰 규제가 없어 상가나 오피스텔 등으로 투자자가 모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8.2대책이 발표되자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 시장으로 유동자금이 쏠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3만8118건을 기록했고 지난 3월에는 3만9082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총체적 상환능력비율(DSR),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등 강도 높은 대출 규제가 도입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이를 피하기 위해 매수시점을 앞당긴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최근(5월 기준) 3만638건으로 집계돼 4월 대비 상승했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상가시장은 가격 상승과 수익률 악화, 자영업 경기 악화로 인한 임차수요 감소와 공실 증가,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등의 영향으로 고액 물건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저하된 상황이다. 다만 안정성을 요하는 시기에 소액 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어느 때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 무리한 투자를 피하려는 분위기다”며 “사이즈와 금액대가 큰 물건보다는 실투자금 3억원 내외의 상가나 1~2억원대 오피스텔 등 비교적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수익형부동산이 인기를 끌 것이다”고 말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