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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내식 공급 차질 사태 이후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해명했다.
회사 측은 부품 돌려막기 의혹에 대해 “항공기에서 부품을 장탈해 다른 비행기에 장착하는 정비방식인 부품유용은 항공안전법에 따라 법적으로 인가되고 전 세계 항공업계에서 운용되는 방식이다”며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정비방식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정과 절차에 의한 정비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부품 수급 역시 사용량에 의거해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삼구 회장이 골프행사 참석을 위해 중국으로 떠났고 이 항공편에만 기내식이 정상적으로 탑재됐으며 귀국 시 환영행사를 위해 캐빈승무원들이 동원됐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박 회장은 연세대 동문회장의 자격으로 중국 칭다오 세브란스병원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해명했다.
승무원 동원 관련해서는 “마침 비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운항승무원과 캐빈승무원들을 입국장에서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눈 것이다”이라며 “꽃을 건넸다거나 한 사실 역시 당연히 없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칭다오 노선은 이전부터 전 클래스에서 ‘핫밀’이 서비스되는 구간이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기내식 대신 제공되는 쿠폰으로 인해 기내에서 승무원들의 면세품 판매 업무 증가로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착륙을 위한 안전활동 이후 기내 면세품을 판매한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일축했다. 다만 “바우처를 사용하기 위해 승객들의 기내 면세품 구입 요청이 늘고 이로 인한 승무원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음이 파악됐다”며 “현재는 ‘노밀’ 운항편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바우처 지급도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공급 차질 사태와 관련해 대한항공의 기내식 지원 제의를 거절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지원 제안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현재는 기내식 공급 및 탑재 과정이 안정화되고 있는 단계다”라고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다만 “향후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남승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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