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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근무시간제’ 실시…일과 삶 균형 있는 선진 근로 문화 구축
최근 동아쏘시오그룹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집중근무시간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개인용무·전화·손님응대·흡연 등을 자제하고 본연의 업무에 몰입하는 제도다. 또한 회의는 필요할 때만 짧게 진행하고 업무지시나 결재·보고 등은 최소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주축이 돼 도입된 이 제도의 실시 배경에는 일과 삶의 균형 있는 조직문화 구축에 있다. 업무의 효율성·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쉴 때 제대로 쉬고 일할 때 보다 집중하는 기업문화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이 밖에도 동아쏘시오그룹은 오전시간 확보를 통한 자기계발 기회와 자녀돌봄 시간 확대를 위해 출근시간을 오전 8시 30분에서 9시로 3분 조정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직원들이 직장 내에서 효율적으로 일한다면 결국 야간 근무, 휴일 근무 축소로 이어져 직원 근무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진 근로 문화 정착과 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 기울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연휴기간 중 휴식 공간과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휴기간 휴양시설 제공 이벤트를 실시했다. 부산 해운대, 경남 거제, 강원 평창·설악 등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리조트를 직원들에 공지하고 추첨을 통해 직급과 관계없이 이용자를 선정했다.
신입부터 고위임원까지 총 733명이 응모했으며 이 중 32명의 임직원들이 가족·지인 등과 리조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 객실 이용료를 회사에서 전액 지원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작년 하계휴가 기간에는 숙박시설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해 교육시설인 상주 인재개발원을 휴양시설로 무료 제공하기도 했다. 총 241명의 임직원과 가족이 상주 인재개발원을 다녀갔다. 동아쏘시오 측은 방문한 임직원과 가족들의 가족사진을 찍어 액자로 선물했으며, 저렴한 가격에 이용 할 수 있는 조식과 함께 와인, 스낵, 음료 등 호텔 못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임직원과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은 이 뿐만이 아니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 패밀리&캐주얼데이’가 열린다. 이 날은 야근·회식 등의 활동을 자제하고 일찍 퇴근해 가족과 함께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정장이 아닌 편안하고 자유로운 복장으로 출근하며, 정시 퇴근 시간보다 1시간 일찍 퇴근한다.
또 매년 여름 방학 기간이 되면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피닉스 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피닉스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은 동아에스티 연구소, 동아제약 천안공장을 방문하며 제약산업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고 아빠∙엄마가 다니는 일터를 체험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아이들을 캠프에 보낸 임직원을 초대해 그동안 배운 내용을 공유하는 학부모 포럼, 아이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방법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보람찬 시간을 보낸다.
휴식 있는 삶 강조…“건강이 곧 행복, 임직원 건강을 지켜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초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기업문화를 위해 ‘2018 연간 휴무일’을 임직원들에게 알렸다. 연간 휴무일 공지는 연초에 미리 휴가 일정을 임직원들에게 알려, 임직원들이 여유 있게 휴가 계획을 세우고 항공이나 숙박 등을 사전 예약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법정공휴일 69일과 토요후무 등을 고려한 총 휴일 수는 119일이다. 동아쏘시오그룹 직원들은 이를 포함해 징검다리 휴무, 여름정기휴가, 연말휴가 및 근로자의 날 등 총 132일을 쉴 수 있다. 직원들의 쉼뿐 아니라 인류의 건강과 복지향상에 이바지하는 헬스케어 기업답게 임직원들의 건강 챙기기에도 적극적이다.
즉각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건강한 일터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는 정기적인 건강검진 외 간이검사 및 건강상담을 통해 임직원 자신의 건강 위험신호를 알게 함으로써 자가건강관리 능력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인바디를 통해 근육·체지방량 등을 측정하고 혈압·혈당·콜레스테롤·중성지방·소변검사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또한 1:1 맞춤 상담도 가능하다.
바쁘다는 이유로 아침 식사를 거르는 임직원에게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브런치카페 ‘오딘’을 사내에 설치했다. 당초 음료만 제공됐던 기존 쉼터를 리뉴얼 해 음식과 음료 모두 제공 가능하게 탈바꿈 했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에서 모든 신들의 아버지이자 천지와 인간의 창조자로 신족의 최고신이다. 카페명 오딘은 정성을 담은 음식과 최고의 서비스로 임직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최상의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김도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동아쏘시오그룹 홍보담당자와의 Q&A |
- 동아쏘시오그룹이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나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하다.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데 이와 별개로 오래 전부터 직원들의 삶과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회사차원에서 각고의 노력을 펼쳐 왔다. 연초휴무공지제도의 경우도 2016년 처음 시행됐을 정도다.
경영진들도 직원행복을 가장 중요하가 생각한다. 좋은 일터를 만들어주고 직원들이 행복하게 근무하고 퇴근 후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회사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철학이 있다. 그 대문인지 2016년 동아제약이, 지난해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정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 올해 달라진 정책 중 하나가 창사 후 처음으로 도입했다는 연말휴가다. 기획하게 된 별다른 배경이 있는 건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앞서 언급됐던 워라밸을 중시하는 풍토가 도입됨에 따라 그룹 내에서도 보다 직원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다 선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 크리스마스부터 신정까지 8일간의 휴무가 주어짐에 따라 벌써부터 휴가를 준비하는 직원들이 있을 정도로 내부적으로는 기대감이 상당해 보인다.
- 브런치카페 ‘오딘’을 통해 끼니를 거르는 직원들의 아침식사를 챙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실제 이용하는 직원들의 만족도와 메뉴구성 등이 궁금하다.
전날 과음한 직원들을 위해 숙취해소를 돕기 위해 국물이 있는 음식은 필수적으로 비치된다. 또한 샌드위치·유부초밥·김밥 등 간편하게 아침을 대용할 수 있는 메뉴들로 꾸려진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음식들로 메뉴를 구성하는 편인데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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