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줄어도 가격 올라…서울 매매가 0.04% 상승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富동산 > 아파트

관망 속 조용한 오름세…양도세 중과 이후 전세거래 비중 50% ↑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7-06 16:45:50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4% 오르며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114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지만 아파트 값은 소폭이나마 계속 오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4%올라 지난주(0.02%)에 비해 상승률이 소폭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0.01% 떨어지며 약세를 보인 반면 일반 아파트는 0.05% 올라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한 이유는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쉽게 낮추지 않는데다 출시되는 매물이 많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일부 지역의 경우 지자체장들이 지역개발 공약 이행 계획 등을 밝히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돼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동대문(0.16%) △구로(0.14%) △성북(0.14%) △관악(0.13%) △마포(0.10%) △종로(0.10%) △강동(0.09%) △동작(0.09%) △중구(0.08%) △양천(0.07%) △도봉(0.06%) 순으로 올랐다.

실수요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다. 동대문은 휘경동 주공 1단지 1500만원 가량 증가했다. 구로는 중소형 매물이 귀한 편이다. 신도림동 대림1차가 500~1000만원 상승했다. 양천은 새 구청장 취임으로 서부트럭 터미널 물류단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신정동 학마을 1단지가 750만원 올랐다.

반면 송파는 0.04% 내렸다. 잠실동 주공 5단지가 1500만원 떨어지며 25개 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위례(0.12%), 광교(0.03%) 등은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매수세가 위축되며 ‘위례호반베르디움’이 1500만원, ‘광교경남아너스빌’은 500만원씩 각각 내렸다. 반면 △평촌(0.06%) △동탄(0.03%) △일산(0.03%)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기점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전세 가격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지역 전세거래 비중은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거래건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4월부터 7월 현재(5일 기준)까지 아파트 전체 거래량은 5만8945건이고 이 중 전세가 3만120건으로 집계됐다. 전세 거래 비중은 51.1%나 된다. 지난해 4월에서 7월까지의 전세거래 비중이 35.7%였던 것과 비교하면 15.4%p 증가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