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데일리 단독기사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韓 조선업계 수주1위 탈환했지만…여전히 흐림

대형사 구조조정·임단협…·성동조선 청산·회생 ‘미래 불투명’

남승진기자(nnssjj123@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7-10 16:56:01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STX조선해양 조선소 [사진=스카이데일리DB]
 
올 상반기 국내 조선사가 전 세계 선박 발주량 중 40%를 수주하며 3년만에 중국을 꺾고 1위를 탈환했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는 하반기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파업·임단협 등이 예정돼있고 성동조선해양은 여전히 회생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234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441척 중 한국이 40%에 해당하는 496만CGT, 115척을 수주하며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발주량은 2년 전과 비교해 65%나 늘었다”며 “선박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 발전전략은 원가혁신·기술혁신·시스템혁신 등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먼저 빅3에 대해 기존 자구계획을 지속적으로 이행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에서 예상되는 올 하반기 실직자 수는 최소 5000여명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해양산업본부의 임직원 감축을 단행했다. 2014년 이후 현재까지 해양플랜트 일감을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하면서 울산 해양사업본부 공장의 가동을 내달부터 중지하기로 했다. 정규직과 사내 협력업체 노동자를 포함해 5600여명이 일감 부족으로 일손을 놓을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이 2016년 내놓은 자구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최대 20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 이는 전체 인력 1만4000여명의 30%에 해당한다. 회사는 연말 중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최대 1000여명의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 자구안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인력을 9000여명 수준으로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중견조선사의 상황도 여의치 않다. STX조선해양은 4월 극적으로 회생에 성공했지만 성동조선해양은 여전히 청산과 회생의 길목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현재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로 자사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점점 격해지는 노조와의 갈등도 회생 걸림돌로 예상된다. 성동조선 노조는 지난달 경남도청 앞에서 농성에 들어간 바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5월 인력구조조정 계획안을 통해 관리직 42.4%, 생산직 81.3%를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숙련근로자의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하는 성동조선해양 노조의 강기성 지회장은 5일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고용이 보장된 회생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단식투쟁을 지속할 예정이다. 성동조선해양 노조는 “회사가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을 추진 중인 가운데 법정관리인 주도 아래 있는 회사의 해고를 중단해야한다”며 “성동조선 근로자들이 고용이 보장된 온전한 회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승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0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2

  • 슬퍼요
    1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동화가 번뜩이게 한 낭독이 아이들과 맺어줬죠”
듣는 이야기 뇌리에 더욱 남아…시각장애아동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