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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에서 관리하는 증거금 규모가 크게 늘었다.
예탁원은 지난달말 관리하는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관리금액이 5조 1913억원으로 전년말 4조 7188억원 대비 10%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관리금액은 2016년 하반기부터 계속 감소해 왔으나 2018년 상반기부터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로는 채권, 상장주식, 현금 등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이 5조 121억원으로 전체 담보 중 96.6%를 차지했으며 상장주식이 1206억원, 현금이 585억원으로 전체 담보 중 각각 2.3%, 1.1%를 차지했다.
이 중 채권의 경우 국고채와 통안채가 각각 3조 9054억원, 9872억원으로 나타나 전체 채권 중 97.6%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달 말까지 예탁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변동증거금 관리금액은 1096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51% 증가했다. 지난해 말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변동증거금 관리금액은 726억원 규모였다.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변동증거금으로는 채권이 사용되고 있었으며 이 중 통안채와 국고채가 각각 918억원, 178억원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원 관계자는 “금감원 가이드라인에 따라 변동증거금 의무교환 대상기관이 단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향후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거금의 관리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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