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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드루킹 특별검사팀(이하·특검팀)의 수사에 난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 잇고 있다. 하지만 특검팀은 진상규명의 의지를 들어내며 총력전에 돌입하고 있다.
특검팀 고위 관계자 24일 퇴근길에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수사할 수 있는 기간이 30일 밖에 안 남았고, 특검이 설립된 취지에 맞는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출범한 허익범 특검팀은 내일이면 수사 30일차를 맞는다. 내달 25일까지 이어지는 1차 수사기간의 절반에 다다른 셈이다.
그동안 특검팀은 경참과 경찰 수사기록을 토대로 드루킹 댓글조작과 정치권 인사에 대한 불법 자금공여 의혹 등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해오고 있다.
특히 특검팀은 드루킹 김동원 씨를 5차례 조사하는 등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 도모 변호사와 네이버 등을 압수수색해 28테라바이트에 달하는 포렌식 자료도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또한 25일 기준, 특검팀은 드루킹 김동원 씨가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고, 지난 3월 드루킹이 체포 직전 댓글조작 활동과 관련한 기록을 저장해놓은 USB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노 의원의 비보에 수사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평가가 일고 있다.
앞으로 특검팀은 드루킹 등 공여자 측에 대한 수사를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드루킹 측이 정치자금을 건네주면서 노 의원에게 자신들의 청탁을 들어달라고 협박했을지 여부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이에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향한 수사행보가 수 일 내 수면위로 떠오른 것으로 예상된다.
[배태용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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