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보다 더 뜨거운 자동차…올바른 관리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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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음료수 버리기, 냉각수 점검 등 여름철 차량관리 방법 제시

도유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7-25 19:12:15

폭염으로 자동차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만큼 자동차 관리가 필수적이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지상파 방송과 유튜브 등 다양한 정보 매체에서는 여름철 자동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위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외부 온도가 21도일 때 차량의 실내온도는 10분 만에 약 49도에 이르고, 외부가 30도를 넘어설 경우 차 안은 최고 90도 이상 올라간다. 이렇게 뜨거워진 자동차에서 다양한 안전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에 올바른 자동차 관리가 필요하다.

먼저, 밀폐된 차 안에 오래 머무르거나 잠을 자서는 안 되며 내릴 때는 차 안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시동이 꺼진 체 장시간 차 안에 머물면 질식사를 겪을 수 있다. 그리고 더위를 피해 차에서 에어컨을 켜고 자다가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서 질식사할 수 있다.

또한 마시다 남은 음료는 차에 두고 내리면 폭발할 수 있어 바로 버려야한다.

음료수를 마시면서 공기와 침이 섞여 미생물 활동이 활발해지고, 물에 잘 녹지 않는 이산화탄소가 많이 생겨나면서 병 내부의 압력을 높여서 뜨거운 차 안에 두면 폭발할 확률이 높다.

음료뿐 아니라 가스라이터, 휴대폰 배터리 등 폭발할 위험이 조금이라도 있는 물건도 차 안에 두면 안 된다.

자동차가 뜨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실외에 주차할 경우는 그늘진 곳에 주차해 태양을 피하고, 태양이 직접 내리쬐는 곳이라면 차량 전면을 태양과 반대 방향으로 세워두는걸 추천한다. 햇빛 차단막이나 대시보드 커버를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오랜 시간 세워 두었던 차를 타기 전에 조수석 창문만 열어놓은 상태에서 운전석 문을 여닫는 동작을 반복하기, 에어컨을 송풍으로 내부 열을 배출한 후 켜기 등 실내 온도를 낮추는 방법이 있다.

다음으로 냉각수와 타이어, 브레이크 액 등 자동차 부품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한다.

냉각수가 엔진 주위를 순환하며 고온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화재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엔진 냉각 상태에서 냉각수를 점검하고, 운전 중에도 계기판을 통해 냉각수 온도를 수시로 체크해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바로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경우,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으면 타이어가 도로와 닿는 접지면이 넓어져 고열로 인해 파열된다. 그래서 평소보다 5~10%정도 공기를 더 주입해야 하고 월 1회마다 공기압 체크 후 부족할 시 보충을 해줘야한다.

또한 날씨가 더워지면 브레이크액이 거품처럼 끓어올라 브레이크를 밟아도 제대로 기능을 못 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브레이크액 점검은 필수이다. 교환주기인 2년 또는 4만km 이상 주행 시 꼭 새로운 브레이크액으로 바꿔야 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살인적인 더위에서 안전하게 운전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해야한다”고 전했다.

[도유리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도유리 기자 urdo@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