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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의 내야수 최지만(27)이 아깝게 홈런을 놓쳤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맞선 7회 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최지만은 알렉스 콥을 상대로 3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상단을 맞고 넘겼지만 관중이 공을 잡으려다 놓쳐 그라운드에 떨어지면서 홈런이 아닌 2루타 판정을 받았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며 심판은 화면상으로는 타구가 팬에게 맞았는지 여부가 분명하지 않았지만, 펜스를 넘어가는 타구를 관중이 건드려 그라운드에 떨어트렸기에 관중 개입에 의한 2루타로 선언했다.
2루에서 홈런 시그널을 그리며 판정 번복을 기대하고 있던 최지만은 헬멧을 벗으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 2루타는 결과적으로 팀 공격의 시작을 알리는 안타였다. 탬파베이는 아데이니 에채바리아의 좌전 안타로 한 점 앞서나갔고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맷 더피 타석 때 바뀐 투수 잔 마리네즈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한 점을 더 도망갔다.
8회말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한 점 차로 쫓겼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4-3 승리로 마무리했다.
최지만의 홈런을 놓친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비디오 판독을 봐도 홈런이다”, “관중을 펜스로 보는거냐?” 등 심판의 오심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관중 손 먼저 맞아 홈런은 아니다”, “비매너 관중 때문에 홈런 놓쳐서 아쉽다” 등 관중의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한편,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0.241에서 0.258로 향상됐다.
[도유리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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