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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는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맞아 지난 2015년부터 지난 6월까지 3년 6개월 간 국민신문고와 시군구 포털 등에서 수집한 물놀이시설 관련 민원의 분석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물놀이시설 관련 민원은 총 1421건에 달했다. 민원 발생 시기는 야외물놀이가 가장 많은 시기인 8월에 가장 많았고, 물놀이 시설이 증가함에 따라 민원 역시 매년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5년 231건에서 2016년 353건, 2017년 505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민원 발생지를 살펴보면 3분의 2 가량인 732건이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별 물놀이 시설 현황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민원유형을 분석한 결과 안전 관리와 관련된 내용이 52.1%에 달했다. 가장 많이 접수된 안전관리 민원으로는 수상안전요원 미배치 및 의무 소홀에 대한 문제 지적이 가장 많았으며, 이용 중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파손시설에 대한 보수 요구와 수질 및 위생 관리 문제가 뒤를 이었다.
그밖에 시설물 관리 부실로 인한 사고발생 배상 요구 등 안전사고 처리 관련 내용을 비롯해 몰카 등 불법촬영 피해, 시설 내 안전교육 필요성, 적정 입장 인원 관리 등 여러 유형의 민원이 접수됐다.
안전 문제로 인한 민원 외에도 물놀이시설 신규 설치, 시설 이용 불편사항, 시설물 관련 질의 및 신고 등의 민원도 발생했다.
시설 이용 불편사항과 관련해서는 나이와 신장, 개별 물놀이기구 사용 제한 등 이용 규제에 대한 불만사항이 가장 높았으며, 신규 설치 요구의 대부분은 주로 신도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바닥분수 등 수경 시설 설치를 요청하는 민원이었다.
시설물 관련 질의 및 신고 민원은 시설물 설치에 대한 법령 질의‧해석 요청과 불법 물놀이시설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물놀이시설 주변 주민들의 소음 등 피해신고도 다수 있었다.
안준호 국민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물놀이장 이용이 많은 휴가 시기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도적으로 개선할 사항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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