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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8월 18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난 27일까지 중국 우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펜싱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냈고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남자 사브르가 단체전 사상 최초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여자 사브르 역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입상했다. 남녀 에페는 모두 결승에 진출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녀 플러레도 4강에 오르는 등 선전했다.
한국 펜싱은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12개 종목에서 무려 8개의 금메달을 가져와 종합우승을 차지해 최고 효자 종목 역할을 했다. 특히 남자 사브르는 아시아권에서 적수가 없다는 평가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의 호성적 덕분에 펜싱을 향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져 있는데, 그만큼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감도 상당하고 일본과 중국의 추격도 거세다.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던 김지연은 “아시아 대회라고 해서 무시할 수 없다. 아시아권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 중국과 일본 선수들을 경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상주 펜싱대표팀 코치는 “자카르타, 팔렘방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선수와 지도자 간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는 한편, 영상 분석을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여기에 훈련 평가 체계의 다양화까지 더해 강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지혜로움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도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은 8월 14일 아시안게임을 위해 인도네시아 출국을 앞둔 상황이지만, ‘58회 대통령배 전국남녀 펜싱 선수권대회’를 8월 1일부터 5일까지 참여한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는 전국 펜싱 선수 및 임원, 관계자 등 596명이 참가해 경쟁할 예정이며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남녀 각각 플뢰레, 에페, 사브르 3종목으로 나눠 1일부터 3일까지는 개인전, 4일부터는 단체전이 진행된다.
이 대회 결과가 다음 시즌 국가대표 선발에 포함되는 만큼 국가대표 선수들의 양보 없는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유리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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