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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세화포구에서 캠핑 중 실종된 30대 여성 최모 씨(38·여)가 실종 지역에서 약 100km 떨어진 가파도 인근 해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최씨의 시신이 이날 오전 10시 37분경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서쪽 1.3㎞ 해상에서 모슬포와 가파도를 경유하는 왕복 여객선 선장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했다.
시신은 얼굴 등이 크게 부패돼 신원을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으나 실종자 가족들이 옷과 장신구, 문신 모양 등을 통해 최씨의 신원을 확인됐다.
경기 안산시에 사는 최씨는 지난 25일 밤 세화항 인근에서 캠핑을 하던 중 술을 마신 상태로 혼자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주변 CCTV를 탐색한 결과 최씨는 실종 당일 세화항 주변 편의점에 들려 술과 김밥 등을 구입했으며, 이후 밤 11시 38분경 언니에게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해경은 실종자 발견이 늦어지면서 지난달 30일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수색에 돌입했다. 31일에는 제주경찰청과 해경 소속 헬기 2대를 수색에 동원했고, 실종자가 발견된 이날 오전에는 세화포구 안에 저인망 그물을 펼쳐 포구 바닥을 훑는 수색작업도 이뤄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인규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실족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과 범죄로 인한 사망의 가능성을 모두 놓고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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