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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2차관은 1일 베이징을 방문해 가오옌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경제 협력 논의하는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지난 4월20일 개최된 제22차 한중 경제공동위 후속조치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한중 교류협력 복원을 가속화할 방안이 논의됐다.
조 차관은 지난 12월 양국 정상이 한중 경제관계의 전면적 복원에 합의했음을 상기시키고, 선양 롯데월드 시공허가, 롯데마트 매각,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 등을 합의 이행의 기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조 차관은 또한 한중 교류 협력 복원에 중국 측의 협조를 당부하며, 중국인 방한 단체관광 재개 문제가 한중 교류협력 복원은 물론 양국 국민 간 신뢰 증진과 직결되는 핵심적인 사안임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조 차관은 "양국 정상 및 고위급 간 수차례 합의 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방한 단체관광객이 2016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상태에서 오래 머물 경우 우리 국민의 중국에 대한 신뢰가 크게 감소할 수 있음을 중국 측이 중대하게 받아들여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가오 부부장은 "올해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한국을 방문한 단체관광객 수가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한중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개선에 따라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차관은 “한국 정부가 기본적으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원칙을 지지함고 있다”며 "미중 간 경제 현안이 국제규범과 양국 간 합의에 기초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지난달 24~28일 미국 방문기간 중 마니샤 싱 미 국무부 경제차관과의 면담에서도 최근 미중 간 무역갈등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가오 부부장은 "외부환경의 변화와 무관히 개혁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자유무역과 다자무역체제를 수호할 것이라는 중국 측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언급했다.
조 차관은 "양국이 미세먼지 등 국민의 건강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 환경 분야에서도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며 환경문제에 대한 지속적 협력도 당부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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