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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가 막을 내렸다.
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라이프 온 마스' 마지막 회는 5.8%(이하 전국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지난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라이프 온 마스'는 영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의 세계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한국적 정서와 시대적 배경을 훌륭하게 녹여내며 독창적인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한국판 '라이프 온 마스'는 1988년으로 가게 되는 정경호를 중심으로 박성웅, 고아성, 노종현, 오대한이 활약했다. 이들은 매력적인 캐릭터 해석력은 물론이고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선보였다.
먼저, 주인공 정경호는 ‘한태주’와 혼연일체가 돼 극을 이끌었다.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몰입도 높게 연기했다. 시청자들은 한태주가 처한 상황이 고스란히 전달돼 극이 끝나기 직전까지 결말을 예측하기 힘들었다.
정경호는 “좋은 스태프, 배우들과 약 6개월이란 시간 동안 함께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다”며 “그동안 '라이프 온 마스'를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성웅은 강력계 계장이자 육감 수사의 달인 '강동철' 역할로 거친 모습 뒤에 감춰진 따뜻한 마음을 보이는 '츤데레'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리고 극 후반 분노와 눈물을 참아내는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의 입지를 굳혔다.
박성웅은 "촬영하는 동안 땀을 참 많이 흘린 것 같다. 육체적으로는 참 힘든 촬영이었지만 정신적으로 우리는 이겨냈다"며 "우리는 현장에서 정말 한 몸 같은 팀이었다. 누구 한 명이 아이디어를 내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따라붙었고 그보다 더 추월해갔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정말 감사드린다. 그대들이 있어 가능했고, 그대들이 있어 행복했다. Life on Mars forever!!!"라고 덧붙이며 종영 소감을 마무리했다.
80년대 여성 경찰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고아성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주로 경찰서의 잡일을 도맡아왔던 ‘윤나영’은 남다른 싸움 실력은 물론 위장 잠입 수사를 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등 회를 거듭할수록 존재감을 발산했다.
고아성은 “끝이라서 아쉽더라도 윤나영과 강력3반, 모두 어디서든 씩씩하게 살거에요. 너무 아쉬어 마세요”라며 “그동안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순수파 형사 꿈나무 ‘조남식’ 역을 맡은 노종현은 엉뚱하고 어딘가 어설픈 신참 형사로 첫 등장해 복고수사대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경찰다운 면모를 갖춰나가는 성장형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노종현은 “7개월간 '라온마'에 빠져 살았습니다. 행복하고 설레였습니다”며 “선배님들과 호흡하면서 연기적으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감독님들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내 사람을 많이 얻어가는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며 종영 소감을 말했다.
또한 “남식이가 존재할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애정을 갖고 사랑해주신 팬들에게 정말 많이 감사하다고 사랑한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며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함께 전했다.
오대한 역시 배운 것 없고, 더러운 성질만 웃자란 막무가내 형사 ‘이용기’역을 완벽 소화했다.
오대환은 “나에겐 의미 있는 작품이었고 많이 배우고 많이 힘든 작품이었다”며 “다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시청하는동안 행복했다”, “원작을 뛰어넘는 최고의 드라마였다. 꼭 시즌2 해주세요”, “배우들의 명연기가 있어 더욱 돋보였다” 등 많은 호평을 보였다.
마지막까지 꿈인지 현실인지, 아니면 또 다른 세계인지 시청자는 알지 못하는 열린 결말로 끝이 난 ‘라이프 온 마스’는 원작처럼 두 번째 시즌을 제작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으며 종영했다.
[도유리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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