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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전 9시 30분 출석한 김 지사는 18시간 20분 만인 7일 오전 3시 50분 경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김 지사는 14시간 30분 간 업무방해 및 선거법위반 등 혐의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받고, 이후 4시간여 동안 조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드루킹 김모 씨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댓글 조작 범행 가담 여부를 강도 높게 추궁했다. 김 지사가 지방 선거 협조 등을 대가로 드루킹 측에 일본 총영사 등을 약속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또한 특검팀은 김 지사와 드루킹의 관계가 단순 정치인과 지지자와의 관계를 넘어섰는지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앞서 출석 과정에서도 “전혀 그런 사실 없다”고 강력하게 부정한바 있다.
조사를 마친 후에도 김 지사는 “충분히 소명했고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며 “특검 출석 당시와 입장이 똑같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추가 조사와 구속영장 청구 등 여러 방안을 열어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특검은 이날 출근길에서 “수사팀이 필요하다면 추가 소환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구속영장 청구를 묻는 질문에는 “너무 앞서가지 말라”고 말했다.
만약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김 지사에 드루킹을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진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대한 조사와 인사 청탁 의혹에 대한 추가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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