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고정관념 깬 이색 컬래버 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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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는 맛·먹어본 맛 별로”…새로운 맛 추구 新 소비 트렌드

나수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8-07 12:59:02

▲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죠스떡볶이-던킨도너츠 ‘떠먹는 떡볶이 도넛’, 크리스피도넛-롯데제과 ‘달콤 바삭 베스트 콜라보’, 마리웨일-해태제과 ‘바밤바 마카롱’, 롯데제과 ‘도리토스 갈비천왕 치킨맛’[사진=각사]

최근 새롭고 독특한 맛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품업계는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식품업계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색다른 장르의 맛들을 결합시켜 새롭게 창조해 낸 미각의 세계·이색 콜라보레이션에 흠뻑 빠졌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각 식품 브랜드들이 협업해 떡볶이와 도넛·도넛과 과자·치킨과 과자·아이스크림과 마카롱 등 다양한 조합의 형태로 색다른 맛을 낸 신제품을 출시했다. 상상이 가지 않는 조합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강하게 유인하고 나선 것이다.

우선 죠스떡볶이와 던킨도너츠가 손을 잡았다. 최근 출시한 ‘떠먹는 떡볶이 도넛’이 눈길을 끈다. ‘뭔가 잘못된 도넛’이라는 콘셉트를 가진 떠먹는 떡볶이 도넛은 매콤한 떡볶이와 달달한 도넛을 한꺼번에 먹던 중 도넛을 떡볶이에 빠뜨려 새로운 맛과 식감을 발견했다는 스토리에서 출발한 제품이다. 매콤달콤한 맛의 죠스떡볶이 소스에 고소하고 부드러운 치즈와 한 입에 먹기 좋은 쫀득쫀득한 먼치킨 도넛이 어우러져 이 전의 떡볶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맛과 식감을 표현해 냈다.

도넛브랜드와 제과업계도 협업한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롯데제과의 대표적인 제품과 결합한 ‘베스트 콜라보’를 선보였다. 촉촉한 초코쿠키에 큼직한 초코칩이 박혀있는 달콤한 ‘칙촉 도넛’과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으로 스낵 판매량 1위로 꼽히는 과자를 구현한 ‘꼬깔콘 도넛’ 고소한 버터와 달콤한 코코넛이 조화로운 ‘빠다코코낫 도넛’ 자극적이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과 재미난 캐릭터가 인상적인 ‘치토스팝’ 등 도넛 3종과 도넛팝 1종으로 구성됐다.

또 제과와 치킨의 조합도 있다. 롯데제과 나초 스낵 ‘도리토스’는 굽네치킨과 함께 신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굽네치킨의 인기 제품인 ‘굽네 갈비천왕’과 결합한 ‘도리토스 갈비천왕 치킨맛’이 그 제품이다. 롯데제과는 '굽네 갈비천왕'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서 출시까지 1년 여 기간 동안 공을 들였다. 해당 제품의 전용 시즈닝을 개발하고 블라인드 테스트와 소비자 조사를 실시하는 등 소비자의 의견도 적극 수용했다.

마카롱 브랜드 ‘마리웨일’은 해태제과의 아이스크림 ‘바밤바’와 콜라보레이션을 했다. 쫀득한 식감의 마카롱에 고소한 밤 맛과 달콤한 꿀맛이 어우러진 바밤바를 결합한 ‘바밤바 마카롱’과 바밤바를 아이스 음료로 재탄생시킨 ‘바밤바 마리치노’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상한 맛이 아닌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했다”며 “이에 색다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전혀 생각지 못했거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으나 시도하지 않았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호기심과 먹는 즐거움 모두를 선사함으로써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수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나수완 기자 swn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