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新놀이문화 VR테마파크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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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십만명 다녀가는 VR테마파크…협업 통해 본격 사업 확장 박차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8-08 14:01:44

VR(가상현실) 테마파크의 인기가 높아지자 사업자들이 규모의 경쟁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게임개발업체 GPM이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복합 놀이 문화 공간 ‘롯데 몬스터 VR(가상현실)’을 오는 10일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에 연다고 3일 밝혔다. 건대스타시티점은 20~30대 고객 비중이 높은 곳으로 송도와 코엑스점에 이은 세 번째 매장이다.

‘롯데 몬스터 VR’은 국내 백화점 최초의 VR 놀이공원이다. 롤러코스터부터 레이싱, 래프팅, 열기구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롯데 몬스터 VR의 독점 콘텐츠인 ‘판타지트리 VR’, ‘이스케이프(E.S.C)’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VR 콘텐츠를 직접 선택해 플레이해볼 수 있는 VR방 ‘몬스터큐브’도 마련돼 있다.

GPM는 지난해 8월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에 VR테마파크 ‘몬스터 VR’을 처음으로 오픈했다. 오픈 이후 지속적인 이용객 증가 속에 30%대 재방문율을 유지한 결과, 지난 1년간 송도 몬스터 VR에 다녀간 사람만 30만명에 달한다.

비슷한 IT기업과 유통기업의 협업 사례는 KT와 GS리테일도 있다. 양 사는 지난 3월 공동으로 투자한 도심형 VR테마파크 ‘VRIGHT(브라이트)’ 1호점을 신촌에 선보이고, 지난 6월 건대입구 인근에 2호점을 추가 오픈했다.

브라이트 신촌점은 오픈 3개월 만에 방문 고객 1만8000명을 돌파했으며, 고객 수가 지속 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KT는 연말까지 VRIGHT 직영점을 추가로 오픈하고, 자영업자 대상 사업모델을 구체화한 후 내년부터는 가맹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동대문 헬로APM에 문을 연 ‘판타VR’은 중소 가상현실 기업들인 뭉쳐서 만든 곳이다. 가상현실콘텐츠산업협회 주도로 만들어진 공동 브랜드로 부회장사인 이트라이브가 시설의 운영과 마케팅을 맡고 있다. 이트라이브는 지난달 대만 베이더 사와 협약 체결하고 초대형 VR 테마파크를 추진 중이다.

베이더 사는 중국·일본·한국·필리핀에서 총 245개의 프랜차이즈 VR 매장을 계약·오픈을 하는 아시아 최대 VR 플랫폼 개발회사다. 이트라이브와 MOU를 통해 대만 내 500평 이상의 대규모 VR 테마파크 2개 매장과 한국 및 세계 300여 개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하고 중국본토에 3000평 이상의 테마파크 구축 및 운영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트라이브는 삼성디지털프라자와 계약을 체결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VR 스포츠테마파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프리미엄 VR카페 ‘엔터 VR’ 강남역점을 오픈한 YJM게임즈도 초대형 테마파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YJM게임즈는 부산·경남지역 방송 KNN과 손잡고 올 하반기 국내 최대 VR테마파크 오픈을 준비 중이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유은주 기자 dwdwdw0720@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