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이해찬 선두…김진표·송영길 2위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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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당선가능성 43.6%…김·송, 이 후보 깍아내리기 주력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8-10 12:06:35

▲ 지난 8일 부산MBC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참가한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하·민주당)이 오는 25일 차기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당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해찬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뒤쳐진 김진표 후보, 송영길 후보는 이 후보 깍기 공세전을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는 10일 전국 성인 2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95% 신뢰수준 ±2.2%p)에서 이 후보가 31.8%를 얻어 김 후보(22.4%)과 송 후보(21.6%)을 앞섰다고 밝혔다.

이 중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서도 (1056명· 95% 신뢰수준 ±3.0%) 이 후보가 38.5%로 가장 앞 선 것으로 나타났다. 뒤 이어 송 후보가 22.3%, 김 후보가 21.4%순으로 뒤를 따랐다.

자신이 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적합도 (응답자·339명·95% 신뢰수준 ±5.3%p)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37.8%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김 후보가 28.3%, 송 후보가 22.9%를 차지했다. ‘지지후보 없음’은 3.7%, ‘잘 모름’은 7.3%이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당선 가능성 설문에서도 이 후보가 43.6%, 김 후보가 20.9%, 송 후보가 17.3%를 차지했다. 민주당 지지자 대상에서는 이 후보가 50.6%, 김 후보가 18.2%, 송 후보가 17.1%, 민주당원에서는 이 후보가 50%, 김 후보가 24.3%, 송 후보가 18.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7773명을 접촉해 최종 2012명이 응답을 완료해 11.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전화 100%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지난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리얼미터는 이번 결과에 대해 “지난 7월31일과 8월1일 실시한 1차 조사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후보 35.7%, 송 후보가 17.3%, 김 후보가 14.6%로 집계됐다”며 “이 후보 1강, 송·김 후보 2중 구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당권경쟁이 중반에 들어섬에도 1위를 여론조사 탈환하지 못한 김 후보, 송 후보는 이 후보 깍아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송 후보는 지난 9일 “이 후보는 비서실장으로 민정수석으로 계셨기 때문에 문 대통령보다 더 상급자 위치에 계셨던 적이 있는 상황에서 당 대표가 된다면 여러 가지 당청 관계에 불편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8일 조폭연루 등으로 논란에 중심에 서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탈당 등 향후 거취문제와 관련해 “이 후보가 이 지사를 감싸고 있다” 고 말하는 등 이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태용 기자 / 생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배태용 기자 ty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