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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이 대한민국을 강타하면서 올해 휴가철은 그 어느 때 보다 분주한 움직임이 역력하다.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다양한 장소와 방식을 택하고 있다. 덕분에 휴식을 취하면서 동시에 여가 활동도 즐길 수 있는 국내 유명 리조트는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흔히 ‘오피니언 리더’라 불리는 유명 인사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들 역시 휴가철을 맞아 리조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다만, 그들이 찾는 리조트는 따로 있다. 고급스러우면서 타인에 구애받지 않는 조용한 분위기가 일품인 그들만의 리조트가 존재한다. 특히 리조트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은 그들 개인의 소유다.
경제계 ‘로얄 패밀리’가 선택한 그곳…산 속에 위치한 최고급 별장형 프리미엄 콘도
강원도 평창군 소재의 ‘용평리조트더포레스트레지던스(이하·더포레스트)’는 용평리조트 안에 위치한 최고급 휴양시설이다. 미국 건축가 미노루 야마시키의 엠와이에이(mya)그룹이 설계를 맡아서 시공했으며 건물 외벽은 천연점토로 만든 벽돌과 적삼목을 이용했다. 거실 등 실내 마감재는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최고급 대리석이 사용됐다.
별장식으로 이뤄진 건물이 하나의 군락을 이루고 있는 더포레스트는 79평형부터 230평형까지 단층 및 복층구조의 빌라형 객실로 이뤄져 있다. 바로 옆 리조트에 마련된 △골프장 △스키장 △익스트림레저 △쇼핑몰 △노래방 △당구장 △게임장 △놀이동산 등이 이용 가능하다. 최고급을 지향하는 프리미엄 휴양지답게 이곳은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된다.
더포레스트 보안·경비 관계자는 “더 포레스트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며 “이곳의 회원임이 인증될 경우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촬영도 안 된다”며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사생활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사진 촬영 등을 꺼려하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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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
더포레스트 각 호실의 소유주는 대부분 재벌그룹 오너일가 및 고위 임원 등이다. LIG건설 구본엽 부사장, 삼성물산 이서현 패션부문장, 셰아홀딩스 이순형 회장, GS글로벌 허세홍 대표이사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 오너나 고위 임원 소유 호실이 여럿 존재한다. 구본엽 LIG건설 부사장이 지난해 7월 매입한 호실 규모는 1층 212.72㎡ 2층 267.67㎡(약 145평) 등이다.
삼성물산 이서현 패션부문장 소유 호실은 1층 291.67㎡, 2층 460.06㎡(약 227평) 등의 규모다. 지난 2015년 4월 매입 했다. 세아홀딩스 이순형 회장은 지난 2005년 7월1층 95.96㎡, 2층 175.78㎡(약 81평) 규모의 호실을 매입했다. GS글로벌 허재홍 사장 소유 호실은 1층 172.1㎡, 2층 173.85㎡(약 105평) 등의 규모다.
이 외에도 삼마제약 허미애 이사, 바른손 문양권 대표이사, 조선내화 이화일 명예회장, 대상그룹 임상민 전무, 아트선제센터 김선정 관장와 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김준홍 대표 등도 더포레스트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용평리조트 더 포레스트 콘도 관계자는 “여름휴가 기간에 대기업 임원분들이 방문하셔서 편하게 쉬다가 간다”며 “아무래도 ‘노출’에 예민할 수 있는 분들이다 보니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휴식을 취할 공간이 부족한데 이곳에선 마음 편하게 골프를 즐기며 편하게 쉴 수 있다는 점이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설했다.
‘한국의알프스’ 대관령에 자리한 명품리조트 내 국·내외 유명인사 소유 고급주택 옹기종기
강원도 평장에 자리한 알펜시아리조트(이하·알펜시아)도 ‘오피니언 리더’라 불리는 사회 각계각층이 유명인사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방문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아시아의 알프스’를 표방한 알펜시아는 국내 ‘최대, 최고, 최상’을 모토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쾌적한 곳, 생체리듬에 가장 적합한 해발 700m 높이에 자리하고 있다.
강원 평창군 일대 4.91㎢(약 150만평)에 달하는 광대한 부지에 다양한 시설이 짜임새 있게 들어선 알펜시아는 크게 △알펜시아 트룬 에스테이트 △알펜시아 타운 △스포츠 파크 등 3개 구역으로 분류돼 있다. 알펜시아타운 내에는 △특1급(5성급) 호텔인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리조트 △특2급 호텔인 홀리데이 인 알펜시아 리조트 △콘도미니엄인 홀리데이 인 알펜시아 스위트 등의 숙박 시설이 존재한다.
이 중에서도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리조트는 국내 최초 리조트 단지 내 위치한 특1급 호텔이다. △고품격 스파 △피트니스 센터 △최고급 사우나 등 웰니스(wellness)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으며 객실은 총 238실 규모다.
알펜시아 내에는 최고급 숙박시설과 더불어 △골프 △스키＆스노보드 △오션700(워터파크) △스파 △X-game △알파인코스터 △뮤직텐트 △콘서트홀 등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휴양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알펜시아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건강을 위한 한방치료, 전문 건강검진 등은 물론 단지 내 트레킹코스를 비롯해 강릉-알펜시아를 잇는 장거리 트레킹코스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알펜시아 내에 위치한 골프장 ‘알펜시아 트룬 컨트리클럽’ 내에는 골프텔 형태의 별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알펜시아 트룬 에스테이트’라 불리는 이곳은 경제계 유명 인사들이 각각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례로 코스모그룹 허경수 회장은 1층307.87㎡ 2층79.93㎡(약 117평) 규모의 2층 건물을 지난 2010년 6월 알펜시아리조트로부터 약 17억 8000만원에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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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
진서그룹 고은봉 대표는 1층268.05㎡, 2층70.9㎡(약 103평) 규모의 건물을 지난 2011년 4월 약 19억2000만원으로 매입했다. 모빌코리아윤활류 박병규 대표 역시 1층 359.45㎡, 2층 91.09㎡(약 136평) 규모의 건물을 지난 2013년 6월 약 26억6000만원에 사들였다. 경남에너지 정연욱 전 대표는 1층267.06㎡ 2층71.87㎡(약 103평) 규모의 건물을 지난해 6월 약 22억4000만원에 매입했다.
이 외에도 알펜시아 트룬 에스테이트 내에는 한일시멘트 허동섭 명예회장, 후너홀딩스 이영훈 회장, 에이티넘파트너스 이민주 회장, 오영산업 정홍기 회장 등의 명의로 된 건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수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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