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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창단 이래로 첫 9연승을 달리는 넥센이 10연승에 도전한다.
넥센 히어로즈는 14일 대구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2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8월초까지 6위에 머물던 넥센은 2일 인천 SK전을 시작으로 9연승에 성공해 4위까지 올라갔다. 5~6위에 올라 있는 LG와 삼성에 3.5경기차 앞서 있으며 내심 4.5경기차로 위에 있는 3위 한화까지 노릴 수 있는 위치다.
넥슨의 간판 타자 박병호는 최근 19경기서 36타수 15안타(6홈런) 타율 0.417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가파른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박병호는 32개의 홈런을 때려내 로맥(SK·36개)과 김재환(두산·33개)에 이어 홈런 3위에 올랐다.
또 데뷔 5년 차 미만 선수들의 선전도 돋보인다. 이정후를 필두로 송성문, 김혜성, 임병욱, 김재현 총 5명의 선수가 연승 기간 때려낸 안타는 84개로 팀 전체 안타의 56.8%를 차지한다.
특히, 리드오프 이정후는 최근 10경기서 49타수 25안타(1홈런) 타율 0.510를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시즌 타율 0.369로 지난 6월15일부터 타격 부문 1위를 지켜온 양의지(두산·0.368)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까지 3경기 남아있는 넥슨은 전승할 경우 상위팀들과 격차를 더 좁힐 수 있다. 넥센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8승 3패의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후반기 삼성은 넥센보다 더 많은 승수(14승)를 쌓은 유일한 팀이기에 경기 결과가 쉽게 예측되지 않는다.
삼성은 지난달 17일 8위에 머물렀지만 한 달 동안 6위에 올라 5위 LG 트윈스를 승차 없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윤성환과 팀 아젤만 등 투수진이 제 기량을 찾고 구자욱과 김현곤이 최근 10경기서 4할을 넘는 타격감등을 보이며 상승세 중이다.
한편, 넥센은 10연승에 도전하기 위해 이번 14일 선발투수로 최원태이 나선다. 최원태는 올 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7로 토종 선수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 삼성을 상대로는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고 있다.
팀 창단 후 최다연승을 달리며 4위에 올라있는 넥센이 최근 5위를 바짝 추격하는 삼성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10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유리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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