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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 직원들이 자발적인 모임인 ‘심사평가원 해외의료봉사단(이하 심해의료봉사단)이 지난 10~15일 5박6일 간 필리핀 지역의 진료 및 의약품을 지원하는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지구촌 약자를 섬기고 돕기 위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꿈이있는사람들’ 그리고 ‘한국보건정보정책연구원’이 연합했다. 심평원 신우회 23명, 보건정책연구원 5명 꿈이있는사람들 9명이 참석해 의료·교육·선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의료봉사가 이뤄진 필리핀 블라칸 판다지역은 부모들이 대도시로 일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다. 두테르트 대통령 취임 이후 마닐라의 도시 빈민들을 강제적으로 외곽지역으로 이주시키고 있는데 판디라는 지역에 11개의 빈민 이주촌이 건설됐다. 각 촌마다 2000세대에서 7000세대의 주택을 지어 10평 남짓 집을 내주고 월세를 받고 있다.
그러나 빈민촌 안에서는 사회기반시설이 없어 일자리가 없는 어른들은 다른 도시로 일을 가고 아이들은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어린이 봉사팀을 따로 꾸려 다양한 놀이 활동 및 바자회 등의 활동을 펼쳤다.
나눔 봉사팀은 마을 주민에게 준비한 음식을 나누거나, 현지 가정을 방문해 집에 장판을 깔아주는 등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학교와 병원 같은 기초시설이 없어 주민들의 삶이 열악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베데스다 의료센터를 신축해 현지 의사를 고용해 주 4일을 무료로 운영 중이다.
윤수현 한국보건정보정책연구원 부원장(스카이데일리 대외협력고문)은 “감사와 은혜가 충만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봉사단은 내년 몽골 지역 의료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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