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600가구 분양…“알짜 잡으려면 일정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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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 심사 연기·조합원 협의 등 변경 잦아…아파트 공고 확인 必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8-23 17:10:41

연말까지 서울에서 9617가구가 분양 예정인 가운데 원하는 단지를 잡으려면 시시각각 변하는 일정을 체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 총 9617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는 8105가구가 공급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8.7%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재개발 일반분양이 5231가구, 재건축 일반분양이 3402가구 등으로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울 서초구 일대에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삼성물산이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1317가구를 짓는 ‘래미안 리더스원’이 내달 중 분양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232가구며 강남역 역세권이다. ‘래미안 리더스원’의 경우 당초 올 상반기로 분양이 예정돼 있었으나 내달 말까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동에서는 현대건설이 삼호가든3차를 헐고 835가구를 짓는다. 이중 219가구를 11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재건축하는 삼호가든3차도 9월에서 11월로 일정이 변경됐다. GS건설은 서초동 무지개아파를 헐고 1481가구를 선보인다. 이중 215가구를 12월경 분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분양이 연기되는 이유에 대해 부동산114 김은진 팀장은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공급 물량이 많아 이월하거나 분양 보증 심사가 늦어지고 분양가 책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부동산 분석업체들도 시시각각 변하는 일정은 바로 취합하기 어려워 원하는 단지가 있다면 직접 일정 체크를 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분양 연기와 관련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분양보증심사와 분양가 책정 등 이유가 있지만 특히 조합원 이익이 일치하지 않아 일정이 늦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도 “래미안 리더스원은 마감재 관련 협의와 인허가 관련 일정으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건설사 일반 분양분을 청약하고 싶은 분들은 해당 아파트 홈페이지서 확정 날짜가 적힌 분양 공고를 확인하면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있다”며 “관심고객으로 등록하고 살펴보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건설사 홈페이지에 확정 날짜가 게시될 경우 자금상의 이유로 변경의 용의치 않아 해당 날짜에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분양공고는 대형 일간지를 통해 게시되는 방법과 홈페이지, 지자체를 통해 공고하는 것 등 3가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