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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대표하는 곳인 코는 오행으로 보았을 때 중앙에 해당돼 토(土)에 속한다. 삼재(三才)에서는 천지인 중에 인(人)이다. 코는 얼굴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나를 대표한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코는 오악에서 중악이요, 오성에서 토성에 속한다. 코가 풍성하고 긴 사람은 장수할 수 있으며 코가 반듯하고 길고 풍성하면 수명이 길다. 2궁론에서는 코를 재백궁이라 하여 재복을 보는 기준이라고 본다.
코가 재백궁이라 해도 코만 잘생겼다고 해서 재복이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재복은 여러 가지를 종합하여 판단해야 한다. 코는 곧 자기 자신이니 본인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주변의 환경과 여건이 아무리 좋아도 본인의 능력이 부족하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코가 잘 생겨야 모든 복을 내 것으로 할 수 있다.
반대로 자신은 능력이 많아도 주변의 여건과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면 그 뜻을 제대로 펼칠 수 없는 것처럼 코만 잘생겼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코와 주변이 잘 조화가 되어야 좋은 얼굴이 되는 것이다.
사독에서 코는 제독(濟瀆)이다. 콧속에 수분이 없어 메마른 것은 좋지 않다. 코가 들려 콧구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도 좋지 않다. 이는 물이 메말라 버리는 형국이라 재물 복이 없게 된다. 오관에서는 코를 심변관(審辨官)이라고 한다. 코는 눈, 인당과 더불어 사람의 마음을 보는 곳 중 하나다. 코는 모양이 바른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코는 어떤 모습이어야 좋은가.
1> 코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a> 길이가 짧으면 안 된다.코는 얼굴의 3분의 1정도 크기가 되어야 한다. 삼정에서 중정의 기준은 인당의 중앙에서 코끝까지이다. 그러므로 인당의 반 정도 길이를 제외한 만큼의 길이가 되는 것이 좋다.
b> 코가 반듯해야 한다.코가 좌우로 틀어지지 않아야 한다. 옆에서 보아도 콧날이 직선으로 쭉 뻗은 것이 좋다. 콧날이 죽어서 중간이 들어가 보인다거나 콧날이 불쑥 나와 보이는 곳은 좋지 않다.
c> 코에 살이 풍성해야 한다.코에 살집이 있고 윤기가 있어야 한다. 살이 없어 콧날에 뼈만 앙상하게 드러나는 것은 좋지 않다.
d> 코끝인 준두(準頭)에 둥그렇게 구슬 모양으로 살이 있어야 한다.코끝인 준두에 살이 풍만한 것이 좋다. 준두에 살이 없어 뾰족하게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e> 코의 뿌리 부분인 눈과 눈 사이의 산근이 끊어지지 않아야 한다.산근이 낮아서 인당에서 무너지듯 꺼지거나 산근이 너무 낮은 것은 좋지 않다. 반대로 산근이 전혀 꺼지지 않아 이마에서부터 직선이 되는 것도 좋지 않다. 산근 부분이 약간 들어간 듯한 것이 제일 좋다.
e> 양쪽 콧방울이 풍성하게 잘 받쳐 주어야 한다. 왼쪽 콧방울을 난대라고 하고 오른쪽은 정위라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 금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난대와 정위의 살집이 두툼한 것이 좋다.
f> 코가 들려 콧구멍이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코끝이 들려 콧구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앞에서 보았을 때 콧구멍이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준두 부분이 아래로 너무 숙인 모양인 것은 좋지 않다.
g> 코가 깨끗해야 한다.코의 색이 맑고 흐리지 않아야 한다. 콧등에 점이나 흉터 또는 주름 등이 없어야 한다.
2> 코롤 보고 알 수 있는 것
a> 코가 바르고 풍만하게 생기면 재복이 있다. 동양 운명학에선 재복과 처복을 같이 본다. 그러므로 코가 잘생기면 배우자복도 있다. 물론 얼굴의 다른 곳도 같이 보아야 한다.
b> 산근이 평만해야 복이 있다. 코의 뿌리 부분인 눈과 눈 사이인 산근이 약간 들어간 듯 높아야 한다. 이마의 일월각은 부모궁 이다. 산근이 낮거나, 끊어지거나 산근이 아주 좁으면 부모나 조상의 기운이 이어지지 않는 형상이기에 부모덕이나 윗사람의 덕이 없게 된다.
산근이 꺼지지 않고 준두에서 위로 뻗어 올라가서 이마 가운데의 골격이 풍성한 것을 복서골이라고 하여 아주 귀하게 된다고 본다. 산근이 높아야 건강하다. 산근이 끊어진 것 같아 보이면 체질이 약하다. 산근이 너무 나와서 이마에서 코끝까지 전혀 꺼진 곳이 없이 직선으로 보이는 사람은 성격이 너무 강하여 무뢰한 사람이다.
c> 준두가 풍성하면 재복이 있다.콧날이 두툼하고 바르게 내리 뻗어서 코끝에 기운이 뭉친 것처럼 살이 둥그렇게 풍만해야 재복이 있다. 그리고 준두 양옆의 난대와 정위에 살이 풍부해야 한다.
준두가 빈약하면 재복이 부족하여 가난하게 된다. 난대와 정위는 창고나 금고와 같다. 준두가 풍부하여 재복이 있더라도 난대와 정위가 빈약하면 재물을 모아서 쌓아 두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난대와 정위가 빈약하면 한때 부자가 되었더라도 곧 재산이 흩어지게 된다. 또한 난대와 정위가 빈약하면 성공했다가도 실패하게 된다.
d> 현담비와 절통비가 대표적으로 좋은 코다. 현담비(懸膽鼻)는 쓸개를 매달아 놓은 것 같은 모습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이름이다. 풍선에 물을 담아 매달아 놓은 것 같이 준두가 풍성하면 성격도 원만하며 총명하다. 재복이 좋아서 큰 부자가 된다.
절통비(截筒鼻)는 대나무를 반으로 쪼개어 엎어놓은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절통비는 부귀를 같이 갖추게 된다.
e> 콧구멍이 너무 크거나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은 재복이 없다.콧구멍이 큰 사람은 씀씀이가 헤퍼서 재산을 모으지 못하게 된다. 그렇다고 콧구멍이 너무 작아도 좋지 않다. 콧구멍이 작으면 구두쇠 경향이 있다. 그런데 묘하게도 돈은 쓰는 것만큼 벌기도 하는 가 보다.
콧구멍이 작은 사람은 투기성이 적고 목돈보다는 작은 돈을 모아서 어느 정도 돈을 모으게 된다. 콧구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은 재물이 흩어지므로 재산이 모이지 않는다. 옛날 관상책에는 집에 먹을 양식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고 했다.
f> 콧날이 두툼해야 좋다. 콧날이 바르고 두툼하면 마음이 넓고 능력이 있다. 콧날에 살이 없고 뼈가 드러나면 재복이 적다. 이런 경우 배우자운도 약한 경향이 있다.
g> 준두가 풍만한 사람은 마음이 너그럽다.준두에 살이 없어 날카롭고 뾰족한 사람은 마음이 넓지 못하지만 준두가 풍문하면 마음이 너그럽다.
h> 콧날이 반듯해야 한다. 코가 한쪽으로 삐뚤어지면 마음이 편협한 경향이 있다. 그리고 왼쪽으로 삐뚤어지면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고 오른쪽으로 삐뚤어지면 어머니가 먼저 돌아가시게 된다. (여성은 반대로 본다.)코를 옆에서 보았을 때 중간에 뼈가 튀어나온 것을 반음(反吟)이라고 한다. 반음이 되면 자식복이 적다.
코를 정면에서 보았을 때 중간에서 옆으로 굽은 것을 복음(伏吟)이라고 한다. 복음이 되면 고통스러운 일이 많다. 코가 매의 부리처럼 콧날이 좁고 준두가 뾰족하면서 아래로 숙여지고 난대와 정위도 얄팍한 사람은 성격이 음흉하면서 모질다. 육친을 억누르는 상으로 부자가 되더라도 오래가지 못한다.
콧등에 굴곡이 있는 것은 좋지 않다. 코를 옆에서 보았을 때 콧날에 굴곡이 여러 개 있으면 재복이 없고 고생이 많다. 부부운도 좋지 못하다. 여성의 경우 부부지연이 변하여 재혼하는 경우가 많다.
3> 코와 주변의 관계
코가 재백궁이라고 하지만 주변과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했다. 그럼 어떤 것이 균형을 잘 이룬 것인지 한번 살펴보자.
a> 이마와 연결이 되어야 한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산근이 꺼지지 않아야 한다. 코가 복이 있게 생겼더라도 산근이 약하면 재복이 부족하게 된다. 그리고 삼정 육부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마의 양쪽 가장자리에서 광대뼈 있는 곳까지 꺼진 곳 없이 꽉 차면서 내려와야 좋다. 계속해서 광대뼈 있는 부분에서 턱까지도 꺼진 곳이 없어야 좋은 얼굴이다.
b> 오악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마와 양쪽 광대뼈와 턱이 고루 잘 발달되어야 한다. 또한 네 곳이 코를 향해 잘 조응하고 있어야 한다. 오악이 약한데 코만 우뚝 솟은 것 같으면 고봉독비가 되어 자기 주장이 강하고 고집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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