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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항공권 대신 각종 부가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는 저비용항공사(이하·LCC)들이 속속 콜센터를 통한 예약 수수료를 인상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LCC 업계는 각종 부가서비스 이용에 대해 요금을 인상하거나 유료로 전환하고 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콜센터를 통한 예약발권 이용료를 인상했다. 내달 1일부터 현재 3000원을 징수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5000원,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던 티웨이항공은 3000원씩 각각 걷기로 했다.
이로써 국내 LCC 가운데 콜센터 예약 수수료를 받지 않는 항공사는 에어부산이 유일해졌다. 이외에도 진에어·이스타항공은 3000원, 에어서울은 5000원의 콜센터 예약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LCC 업계는 공항 현장에서 발권하는 항공권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들 수수료는 당일 항공권 예약을 취소하더라도 환불이 불가하다. 성인·소아 관계없이 1인을 기준으로 하며 해외 발권 시 현지 통화로 지불 가능하다.
LCC들의 현장 발권 수수료는 △제주항공 1만원 △진에어 국내선 5000원, 국제선 1만원 △티웨이항공 국내선 5000원, 국제선 1만원 △이스타항공 5000원 △에어서울 1만원 등이며 에어부산은 국내선·국제선 모두 무료다.
이들 업계는 홈페이지를 이용한 예약에 한해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2008년 출범 이후 10년째 공항·콜센터 예약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일정 수익을 포기하더라도 항공 이용에 고객 불편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노인들은 홈페이지 예약을 어려워해 홈페이지를 이용한 예약만 무료로 제공할 시 이용객들을 차별한다는 불만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발권에 수수료를 붙이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며 추후에도 유료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남승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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