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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부자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오른 주식을 안 팔면 됩니다. 그리고 평생 모으면 됩니다. 그렇다면 왜 오른 주식을 팔지 않으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복리로 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1억 원의 투자로 매년 25%의 수익률을 올린다고 가정해봅시다.
단리로 투자했을 경우 1년 후 수익률은 2500만 원으로 단리와 복리가 같습니다. 그러나 30년간 지속됐을 경우 30년 후 총 수익은 단리가 7억5000만 원이고 복리는 800억 원이 넘습니다. 이것이 복리의 마법입니다. 워렌버핏의 30년 투자가 매년 23% 수익률임을 감안했을 때 25%는 훨씬 큰 수익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수익률을 기록하는 건 어떻게 해야 가능할까요. 주식을 팔지 않아야 합니다. 전혀 주식을 팔지 않고 모아야 25%씩 수익이 나서 800억이 가능합니다.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사고팔려고 하고 끝내 언젠가 수익실현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단리입니다. 왜냐하면 매년 25%라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뒀다고 해도 사람들은 단리로 투자했다면 원금만 남습니다.
생각해보죠. 1억 원으로 투자해서 매년 2500만 원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그러면 2500만 원 어디에 쓸까요. 아마도 생활비로 쓰죠. 그럼 그 다음해는 다시 1억 원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25%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다시 2500만 원을 생활비로 씁니다. 그러길 30년 반복하면 단리는 7억5000만 원이라도 남지 만약 생활비로 매년 2500만 원을 쓴다면 그냥 원금 1억 원만 남습니다. 그런데 그 때 1억원은 30년 전의 1억 원이 아니죠. 인플레이션 때문에 몇 천만 원 수준으로 떨어진 1억 원이 되죠. 그래서 전업투자를 하면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월급의 일정액을 주식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또는 맞벌이를 하면서 부부 중 한 사람의 월급은 생활비로 쓰고 나머지 한 사람은 꾸준히 주식을 사 모으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게 평생하는 거죠.
한번 팔면 다시는 못 산다
주식고수 중에도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너무 좋은 주식인데 제가 산 가격보다 지금은 10배 올랐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냐고 물어보니 사고나서 2년 만에 이익실현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왜 그렇게 좋은 주식인데 빨리 이익실현을 했냐고 물어보면 일단 팔고 떨어지면 다시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냥 날아가버렸다고 하더군요.
예를 들어 아마존 주식을 100달러에 매입했다고 칩시다. 그리고 120달러가 돼서 20달러를 먹고 팔았습니다. 그런데 떨어지지 않고 올라갑니다. 그래서 아마존 주식은 안쳐다보려고 했는데 어느날 아마존 주가를 보니 500달러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그 주식을 살 수 있을까요? 아마 못살겁니다. 사람이라면 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 번 오른 주식, 즉 빨간불인 주식을 팔면 더 올라버렸을 땐 다시는 못삽니다. 아무리 계속해서 올라갈 좋은 주식이라 해도 말이죠.
오른 주식을 팔면 위기에 약해진다.
내가 가진 주식은 수익률이 죄다 0아니면 마이너스입니다. 오르는 족족 팔아버렸기 때문이죠. 그러나 떨어진 주식은 팔지 못합니다. 손실회피 경향 때문인데 팔면 손해가 확정된다는 생각이죠. 그런데 만약 시장이 안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나스닥, 코스피, 닛케이 다 떨어집니다. 그래서 0인 것은 마이너스고 마이너스인 것은 더 마이너스가 됩니다. 그럼 아마 주식을 안할 겁니다. 손해를 많이 봤다고 생각하는거죠. 왜냐하면 매일 보는 게 파란불(떨어진 주식의 색)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주식창을 열어보는 게 두려울 거에요. 그러니 안 열어보고 안 열어보니 떨어진 것을 팔 기회를 놓치는거죠. 그러다 주식을 완전히 안하는 겁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를 봅시다. 오른 것을 안팔고 떨어진 것을 판다고 치죠. 만약 주식이 전부 떨어지는 시점이 와도 많이 오른 것은 쳐다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빨간불(오른 주식의 색)은 아예 쳐다보지 않습니다. 어차피 안팔거니까요. 그리고 파란불만 쳐다봅니다. 그러다 마이너스 10%가 되면 그런 종목만 팝니다. 만약 일부 종목만 안좋은 경우라면 더 많이 오른 종목으로 갈아타면 됩니다. 그러나 전체 시장이 안좋다면 다 떨어지고 있다면 그냥 떨어진 것을 팔고 현금으로 가지고 있으면서 기회를 노리면 됩니다. 공황이 와도 이런 방법은 괜찮습니다. 모든 종목이 다 마이너스가 오는 건 아니기에 떨어진 종목만 팔면 그만이죠.
그런데 오른 종목을 모조리 팔아버렸다면 아마도 위의 경우처럼 패닉에 빠질 거에요. 오른 종목을 안팔았을 경우 시장이 안좋을 때 많이 오른 종목은 버퍼가 있어서 좋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갖고 있는 주식이 갑자기 일시적인 스캔들 때문에 주식이 떨어졌다고 칩시다. 그리고 하루에 15%가 넘게 떨어졌다고 했을 때 내가 그동안 팔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어서 만약 3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었다면 그래도 15%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 이 종목을 팔지 않고 버틸 수 있는겁니다.
죽을 때 다 쓰고 죽는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일본에서는 독거노인이 혼자 살다 죽으면 그 노인의 집을 샅샅이 뒤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발견하는 것은 엔화뭉치라고 해요. 왜 엔화뭉치가 발견됐을까요. 노인은 늙었지만 언제 죽을진 모르기 때문입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계속해서 돈을 다 썼다가 만약 죽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인생의 마지막을 빈곤과 가난으로 살아낼 순 없지 않습니까. 생활고에 못이겨 자살하는 삶을 택하나요. 아닙니다. 아껴쓰더라도 죽을 때까지 돈이 떨어지지 않게 하려는 게 인간의 본성입니다.
엔화뭉치가 일본 노인의 집에서 나오는 게 그 증거죠. 그런데도 내가 젊다고 죽기 전에 돈 다쓰고 죽는다는 소릴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죠. 그렇게 못합니다. 그러면 늙어서도 주식을 안 팔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으로 먹고 살고, 주식 원금은 건들지 않는 겁니다. 그리고 주식을 모으는 거죠. 죽을 때 주식을 가져갈 것도 아닌데 왜 주식을 모으나? 우리가 왜 임금노동자가 됐나 생각해볼 일입니다. 자본가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죠.
자본가는 어떻게 되나요. 생산수단을 확보해서 그것으로 돈을 버는 겁니다. 옛날 영화 중에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재밌는 영화니 시간나면 한번 보는 걸 추천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왜 임금노동자가 됐는지 나옵니다. 기상통보관인 필은 매일 하루가 반복되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임금노동자의 삶이죠. 어떤 사람이 말합니다. 자신의 꿈은 재벌2세라고 말이죠. 그런데 그는 왜 재벌2세가 되지 못했을까요. 아버지가 노력을 안해서입니다. 아버지가 재벌이 돼야 자신이 재벌2세가 되는데 아버지가 재벌이 되려고 노력을 안하니 자신이 재벌2세가 되지 못한다는 거죠.
나는 태어났는데 임금노동자로 태어났습니다. 왜냐면 아버지가 임금노동자였기 때문이죠. 아버지는 제게 물려주는 것 없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저도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 없이 죽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 아들도 임금노동자로 태어나겠죠. 그리고 그도 그의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 없이 죽을 것입니다. 이것이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사랑의 블랙홀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임금노동자가 될 수밖에 없는 의미입니다.
주식은 왜 팔지 않아야 할까요. 내가 평생을 모아 배당이 50만 원이 나온다고 칩시다. 그리고 내가 죽을 때 아들에게 배당이 50만 원이 나오는 주식을 물려줬다고 치죠. 그러면 그 아들은 50만 원으로 시작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아들이 주식을 죽을 때까지 모아 100만 원의 배당을 더 만듭니다. 그러면 그 아들이 죽어서 다시 아들에게 주식을 물려주면 150만 원이 됩니다. 그 아들은 시작할 때 150만 원으로 시작하는 거죠. 이렇게 대를 이어 모으면 아마도 임금노동자가 아니라 기업이 나에게 일정액의 배당을 생활비로 쓰고도 남을 만큼 주는 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주식일까요. 부동산도 있는데 말입니다. 생산수단은 토지와 주식밖에 없습니다. 다른 것은 모두 썩어버리기 때문입니다. 토지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지여야 합니다. 그래야 생산물을 주며 썩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데 토지는 우리나라가 이미 선진국이 됐기 때문에 대규모 수용으로 인한 가격상승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기업은 해외로 나가 공장을 지으니 국내 공업단지 주변에 대규모 신도시를 건설하지 않게 되죠. 그래서 땅을 모은다 하더라도 가격이 오르는 것은 힘들고 농지는 농사를 지어야 하는데 농사를 짓다가 오히려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농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으면 농지법에 의거해서 팔아야 합니다. 부동산 중 아파트와 상가는 재건축 할 때 돈이 들어가 추가부담금이 없다면 그 때 전부 매도하던지 아니면 원금상환해야 합니다. 게다가 재건축이라도 안 되면 오히려 재건축이 안 되는 시점에 신용불량 상태에 빠집니다. 근본적으로 아파트, 상가는 썩는 것이 생산수단으로서 빵점이죠. 그래서 주식만 남습니다.
결국 주식을 죽을 때까지 모으는 게 부자가 되는 방법이죠. 내 대에서 안 되면 아들, 그리고 그 아들대에서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재벌도 다 이렇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왜 금수저를 물고 나왔을까요. 아버지가 노력해서입니다. 어차피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본주의의 세상입니다. 그러면 그 세상의 룰을 알아야 합니다. 만약 그 근본적인 룰을 모르면 사랑의 블랙홀처럼 매일 하루를 살아가다 죽는 임금노동자의 삶이 대물림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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