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선동열호’, 대만에 2-1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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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육상 정혜림 8년 만의 금메달… 카누용선 단일팀은 첫 금

이한빛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8-27 15:08:21

▲ 지난 26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허들 100m 결승에서 우승한 정혜림이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대만에 일격을 당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B조 조별예선 대만과의 경기에서 2-1로 패했다. 대표팀은 24명의 엔트리 중 17명이 실업리그 소속 선수로 구성된 대만에 졸전을 거듭했다.

1회초 선발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2사를 잡았지만 김현수(LG 트윈스)의 실책성 플레이로 3루타를 내줬고, 이어 4번타자 린지아요우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2-0으로 끌려갔다.

이후 4회말 김재환(두산 베어스)가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후 대만의 투수진에 밀리며 추가점을 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편 대회 9일차 대한민국 선수단은 새로 추가된 스포츠 클라이밍과 육상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스포츠 클라이밍 남자 콤바인에서 천종원(아디다스 클라이밍팀)은 스피드에서 2위, 볼더링에서 1위, 리드에서 3위를 기록하며 총점 6점을 기록해 이 종목 첫 챔피언에 올랐다.

여자 콤바인에서는 사솔(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1위인 일본 선수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종목별 평균 순위에서 밀려 은메달을, 김자인(디스커버리 ICN)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육상에서는 여자 허들 100m에 출전한 정혜림(광주광역시청)이 13초2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출전했으나 메달과 인연이 없던 정혜림은 8년 만에 아시아 최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또한 카누용선에 출전한 남북 단일팀은 500m에 2분24초78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대에서는 애국가 대신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단일팀은 25일 200m에서 동메달을 기록한데 이어 500m에서도 쾌거를 이뤘다. 여자 농구 단일팀 역시 8강전에서 태국을 격파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배드민턴 대표팀은 남자 단식 손완호(인천국제공항)와 남자 복식 최솔규(요넥스)-강민혁(삼성전기) 조가 8강에서 모두 패하며 40년 만의 노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골프 대표팀도 남자 개인과 여자 단체에서 은메달, 남자 단체에서 동메달에 그치며 20년 만의 노골드를 기록했다.

대회 10일차를 맞는 27일에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일전을 치른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한빛 기자 hb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