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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지난 28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최종일 경기에서 남자 리커브 개인전과 남녀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리커브 개인전은 김우진(청주시청)과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의 집안싸움이 벌어졌다. 김우진과 이우석은 4세트까지 세트스코어 4-4로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같은 점수를 이어가던 두 선수는 마지막 화살에서 승부가 갈렸다. 김우진이 10점을 맞추면서 9점을 쏜 이우석에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최용희, 김종호, 홍성호(이상 현대제철)로 구성된 남자 컴파운드 단체 대표팀은 인도와의 결승전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승리하며 4년 전 인천 대회의 패배를 설욕했다. 최보민(청주시청), 송윤수, 소채원(이상 현대 모비스)이 나선 여자 컴파운드 단체 대표팀도 인도에 승리하며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결승에 오르지 못한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 강채영(경희대)이 대만 레이첸잉을 맞아 세트스코어 6-4로 승리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서 양궁 대표팀은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표팀은 개인전과 혼성전에서 연달아 탈락하는 등 이변을 보여줬지만, 여자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과 이날 차지한 금메달 3개로 여전히 세계 최강임을 증명했다.
한편 사이클에서는 도로 종목 개인도로,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나아름(삼양사)이 트랙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유리(삼양사), 이주미(국민체육진흥공단), 김현지(서울시청)와 함께 트랙 여자 단체추발 결승에 출전한 나아름은 결승전에서 중국을 추월하며 가뿐히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나아름은 대한민국 선수단 최초로 3관왕에 올랐다.
한편 결승 진출을 노리던 여자 축구는 숙적 일본과의 대결에서 자책골로 무너졌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2-1로 패했다. 후반 41분 수비수 임선주(인천 현대제철)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우리 골문에 들어가며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여자 축구는 오는 31일 대만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결승전에 진출한 남자 탁구 단체에서는 이 종목 최강자인 중국의 벽에 막혀 게임스코어 3-0으로 패했다. 탁구 대표팀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7회 연속 은메달에 머물렀다.
육상에서는 필드 종목에서 2개의 메달이 나왔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임은지(성남시청)는 결선에서 4m20을 넘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창던지기 결선에 출전한 김경애(대전광역시청) 역시 56m74를 던져 동메달을 추가했다.
29일 대한민국 선수단은 유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48kg급 은메달리스트 정보경(안산시청)과 남자 –66kg급 은메달리스트 안바울(남양주시청)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한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후 6시(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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