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미 오바마 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을 지낸 리온 파네타 전 장관은 2일(현지시간) “북·미 간 정상회담은 실패한 회담으로 사실상 ‘쇼’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파네다 전 장관은 이날 미 언론 ABC방송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상회담을 통해 선행해야할 핵시설 협상 등의 구체적인 작업이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현재 북한의 핵시설, 미사일 실험장, 화학무기가 어디에 있는 지도 모르는데, 사찰도 들어가지 않았다”며 “정상회담은 양 정상이 서로 악수하고 좋은 말만 주고 받은 것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파네타 전 장관은 “정상회담 전에 비핵화에 필요했던 준비 작업이 선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우리는 비핵화와 관련된 모든 사안들을 살펴보는 것을 기본적인 외교작업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며 “향후 협상 시 모든 이슈 사안들을 협상 테이블에 놓고 구체적인 외교적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국과 일본이 이와 같은 외교적 대화에 참여자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향후 회담 시에 북한의 핵시설과 미사일 시설, 화학무기 시설 등을 사찰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올려 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 장관의 네 번째 북한 방문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충분한 진전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느껴 회담을 취소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북한 방문을 취소한 것에 대해 다수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비핵화 시간표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라는 해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