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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축 아파트(전용면적 60㎡~80㎡이하)의 거래가격이 지난해 대비 14.8%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 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용면적 60㎡초과~80㎡이하의 입주 11~15년차 아파트가 올해 평균 6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4.8%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5년 이내 새 아파트가 10.9%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직방에 따르면 이번 구축아파트 값의 약진은 새 아파트 값과 차이를 좁히는 갭(gap) 메우기 현상으로 분석됐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11개 지역도 올 들어 해당 연한 아파트의 거래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해와 비교해 21.2% 매매가격이 상승해 평균 7억5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입주 5년 이내의 새 아파트는 12.4%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값이 급등하자 투기지역 등의 지정을 통해 거래와 대출, 세금규제가 강화된 바 있다. 이와 무관하게 투기지역은 수요가 높은 곳이라는 인식이 번지면서 ‘똘똘한 한 채’를 고민하는 우선지역으로 꼽히며 매수세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8월 3일 지정된 투기지역 중 강남·용산의 경우 중·대형(전용면적 85㎡ 이상) 평형의 구축 아파트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2005년 12월 입주를 시작해 올해로 13년차가 된 ‘용산파크자이’ 공급면적 123.56㎡(약 37평), 전용면적 99.85㎡(약 30평) 호실의 경우 지난해 동안 2000만원만 상승하는 것에 그쳤으나 올해는 지난달까지(8월 31일 기준) 2억1000만원이나 올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동부센트레빌’은 2005년 1월에 입주했다. 해당 아파트 공급면적 152.54㎡(약 46평), 전용면적 121.74㎡(약 36평) 호실의 경우 지난해 동안 2억2500만원 상승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8월31일 기준) 3억1000만원이나 올라 그 차이를 실감하게 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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