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청년 주거 대출기준 개선…내 집 마련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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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대출 소득제한 6천→7천…한도는 2억→2.2억으로 확대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9-28 16:04:17

신혼부부·有자녀 가구, 청년 가구 등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전세대출 기준이 대폭 개선되면서 신혼부부와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 28일 지난 7월에 발표한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에 후속조치로 오는 금일(28일)부터 전세대출 제도를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먼저 신혼부부의 구입자금 대출의 경우 소득 제한을 현행 6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대출한도를 2억 원에서 2.2억 원으로 확대됐다.

신혼부부 여부와 관계없이 자녀수별 우대금리(1자녀 0.2%p, 2자녀 0.3%p, 3자녀 이상 0.5%p)로 상향 조정해 생애최초 주택을 구입하는 신혼부부이면서 3자녀 이상 가구는 최저 1.2% 저금리로 최대 2.4억 원까지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신혼부부의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대출한도를 현행 수도권 1.7억 원 수도권 외 지역 1.3억 원이었지만 수도권 2억 원, 수도권 외 지역 1.6억 원으로 확대됐다.

또한 신혼부부 여부와 관계없이 자녀수별 우대금리 (1자녀 0.2%p, 2자녀 0.3%p, 3자녀 이상 0.5%p)를 신설했으며, 2자녀 이상인 경우 보증금 한도를 수도권 4억 원, 수도권 외 지역 3억 원으로 완화한다. 이에 따라 신혼부부 이면서 3자녀 이상 가구는 수도권 기준으로 보증금을 4억 원이하 주택에 최저 1.0% 금리로 2억 원까지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청년가구 대상으로 진행하는 버팀목전세대출도 대폭 개선됐다. 그간 만 25세 미만 단독세대주가 보증금 3000만원 및 전용 면적㎡ 이하 주택에 연 2.3~2.7%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했었다.

하지만 금일 조치로 인해 보증금 5000만원 및 60㎡이하 주택에 연 1.8~2.7%의 금리로 3500만원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개선됐다.

특히 예비 세대주에 대한 대출을 허용해 부모와 따로 떨어져서 거주하려는 청년이 대출 신청일 현재 단독세대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대출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한 부모 가구의 경우 현재 버팀목전세대출 이용 시 연소득 4000만 원 이하로서 한 부모 가족 확인서를 발급받은 가구에 한해서만 1.0% 우대금리를 적용했으나, 연소득 5000만원으로 상향됐으며, 만 6세이하 미취학 아동을 부양하고 있는 한부모 가족에도 1.0%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것으로 제도를 완화했다.

아울러 연소득 6000만 원 이하로서 한 부모가족 확인서 발급 받은 가구 또는 만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을 부양하고 한 부모 가구가 디딤돌 대출을 이용할 경우 0.5%의 우대금리를 받는 정책도 신설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혼부부·한부모 가족의 주거여건을 개선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열악한 주고지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 주거복지를 확대하고자 금번 제도 개선안을 마련한 것이다”며 “집 없이 걱정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나라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배태용 기자 ty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