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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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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고대 역사를 재조명하는 책이 발간됐다. 이 책의 저자 비구 정암 스님은 1985년 지리산 화엄사에서 우연한 일로 깨달은 바 있어 고대사 연구에 전념했고 지리산 관련 고대사 자료집인 ‘동방(1989)’, ‘경주는 신라 도읍지가 아니다(1995)’ 등을 펴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중국 역사의 시조로 추앙받는 삼황오제는 사실 고조선 이전의 황제들이며 단군조선과 기자조선 그리고 신라의 도읍지는 지리산 화엄사 일대에 위치했다는 것을 국내외의 방대한 역사적, 문학적 사료와 경전을 통해 증명했다.
책에 따르면 한국 고대사 연구에는 두 가지 잘못된 경향이 존재하고 있다. 하나는 조신시대의 사대주의 정책과 일본 강점기의 식민사관의 영향으로 현 강단사학계가 우리 고대사를 심각하게 축소 왜곡했다는 사실이다.
다른 하나는 일부 재야사학계에서 단편적인 자료를 근거로 고조선이 강성대국이었다는 전제하에 무분별하게 고조선 도읍지가 대륙에 있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식민사관에 찌든 현 강단사학계에 의해 심각하게 왜곡된 한국 고대사를 비판하고 재야사학계의 한국 고대사에 대한 과대한 주장에 수정을 가한다.
근거로는 △산해경 △주역 △회남자 △상서 등 다양한 중국 고전 자료와 △사기 △삼국지 위지 동이전 등의 역사서와 대장경에 수록된 불교 경전들, 그리고 △삼국사기 △삼국유사 △동국여지승람 △대화엄사사적 등 한국의 고전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수집 검토해 한국 고대사의 도읍지가 지리산 일대에 존재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히고 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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