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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의 집 값 상승세가 매서운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동구의 주택 매매 가격지수가 지난 8월에 비해 2.18%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강동구 다음으로 높은 변동률을 보인 곳은 서초구로 1.90% 올랐으며 강남4구에 속한 강남구와 송파구는 1.80%와 1.55% 상승했다.
서울은 전체 주택 가격뿐 아니라 아파트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강동구 아파트의 3.3㎡(평)당 평균 가격은 268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13일 기준 3.3㎡(평)당 2517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에 166만원이 오른 것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강동구 중 둔촌동 지역이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9월 21일 기준 둔촌동 아파트의 3.3㎡(평)당 평균 가격은 4528만원으로, 지난 8월 13일 기준 평균 가격 4207만원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에 321만원이나 상승한 것이다.
강동구 내 다른 지역은 3.3㎡(평)당 평균 가격이 △고덕동 2884만원 △명일동 2541만원 △암사동 2465만원 △상일동 2373만원 △강일동 2122만원 △길동 1983만원 △성내동 1957만 △천호동 189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동구는 둔촌동과 고덕동을 중심으로 재건축이 활발하지만 아파트 값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와 관련해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권대중 교수는 “강동구의 주택(아파트) 가격이 오른 이유는 강남, 서초 등과 비교해 저평가됐던 것이 갭 메우기와 각종 개발호재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둔촌동의 경우 위례신도시 개발 여파로 높은 평당 가격을 형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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