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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월 3일(현지시간)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미국의 프란시스 H. 아놀드(Frances H. Arnold)와 조지 P. 스미스(George P. Smith), 그리고 영국의 그레고리 P. 윈터 경(Sir Gregory P. Winter) 등 3명의 과학자다.
노벨위원회는 아놀드의 ‘효소의 유도 진화’ 연구, 그리고 스미스와 윈터 경의 ‘펩티드와 항체의 파지(phage) 디스플레이’ 연구 공로를 높이 인정해 올해 노벨화학상을 3명의 공동수상자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수상자들이 “진화의 힘을 활용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히면서 “진화의 힘은 생명의 다양성을 통해 드러난다. 201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들은 진화를 제어하고 그것을 인류에 매우 이롭게 하는 목적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과 영국의 과학자가 노벨화학상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작년에는 미국의 요아킴 프랑크(Joachim Frank), 영국의 리처드 헨더슨(Richard Henderson), 스위스의 자크 뒤보셰(Jacques Dubochet)가 고해상도 저온전자 현미경 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의 프란시스 H. 아놀드는 1911년에 수상한 마리 퀴리 이래로 2009년 이스라엘의 아다 요나트(Ada Yonath)에 이어 역대 5번째 여성 노벨화학상 수상자가 되었다.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 상금이 수여되는데, 노벨위원회는 9백만 스웨덴 크로나(약 11억3000만원)의 상금 중 절반은 아놀드에게, 나머지 절반은 스미스와 윈터 두 사람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박선옥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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