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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누가 부를 때에 목소리로 누군지 알 수 있는 것처럼 사람의 목소리는 제 각기 다릅니다. 음성도 잘 판단하면 그 사람의 복이 있고 없음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기(氣)가 맑고 온화하면 목소리도 맑고 화창하고, 기가 부족하고 탁하면 목소리도 탁하고 짧으며 급합니다.
그러므로 목소리가 좋고 나쁜 것은 일생에 걸쳐 그 작용력을 갖게 됩니다.
음성이탁하면 얼굴과 몸의 상이 좋아도 복이 줄어 그 복록을 다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목소리는 내기(內氣)의 발출이기 때문에 상을 볼 때는 반드시 그 사람의 음성을 듣고 참고해야 됩니다.
1. 어떤 목소리가 좋은가?
1> 아랫배에서부터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 목에서 내는 소리는 좋지 않다.
2> 목소리가 맑으면서 우렁차야 좋다. 목소리에 힘이 없으면 복이 많지 않다.
평소에는 목소리에 힘이 없더라도 화가 났을 때 목소리가 커지는 사람은 괜찮다.
3> 목소리에 여운이 있어야 한다.
종소리나 북 소리처럼 여운이 있어야 한다. 말을 할 때 옙! 하는 식으로 짧게 음성이 끊어지지 않고 예~ 하는 식으로 목소리에 여운이 있는 것이 좋다.
4> 남자의 목소리는 웅장하고 여자의 목소리는 맑아야 한다.
여자의 목소리가 남자처럼 저음인 것은 좋지 않다. 남자의 목소리가 여자 목소리 같아도 좋지 않다.
5> 오행 형으로 구별하였을 때 목소리도 그 오행(五行)의 형(形)에 일치하는 것이 좋다.
2. 목소리가 좋아야 복이 있다.
상리형진에 부귀(富貴)한 목소리에 대하여 설명한 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맑고 원만(圓滿)한 목소리.
2> 굳세고 멀리 퍼지는 목소리.
3> 느린 듯 굳센 목소리.
4> 급하면서도 온화한 목소리.
5> 길면 서도 힘이 있는 목소리.
6> 씩씩하면서도 절도 있는 목소리.
7> 용이 소리를 길게 빼는 것 같기도 하고 호랑이의 울음같이 큰 목소리.
8> 큰 종소리처럼 여운이 올라가는 목소리.
9> 악어가죽으로 만든 북이 울리는 듯한 목소리.
10> 작으면서도 산골짜기의 물소리처럼 높이 울리는 목소리.
11> 거문고 곡(曲)을 타는 듯 항아리 안에서 소리가 울리는 듯 하거나 생황(生簧)의 소리같이 크고 넓은 울림이 있는 목소리.
12> 사람은 작으나 훈(壎)과 지(篪)의 소리 같이 소리가 넓고 큰 목소리.
13> 오행형과 음성의 오행이 일치하는 목소리.
이와 같은 목소리는 모두 부귀와 복과 장수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상리형진에서 나쁘다고 한 목소리는 어떤 것이 있나.
1> 급하고 쉰 목소리.
2> 느리고 낙숫물이 떨어지는 듯한 목소리.
3> 깊으면서도 막힌 듯한 목소리.
4> 낮으며 메마른 목소리.
5> 크면서 흩어지는 목소리. 깨진 징 소리나 못 쓰게 된 북의 울림같이 갈라진 목소리.
6> 겨울 까마귀가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는 소리와 같은 목소리.
7> 거위나 기러기가 목메어 우는 듯한 목소리.
8> 병든 원숭이가 짝을 구하는 듯한 소리나 무리를 잃은 기러기 소리 같은 목소리.
9＞ 꿀벌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것이나 쇠파리의 산란한 소리같이 가는 목소리.
10> 가을에 매미가 때늦게 시끄럽게 우는 것같이 미친 듯하거나 혹은 개의 짓는 소리 같기도 하고 양이 슬프게 우는 것이나 소가 우는 것 같은 목소리
11> 남자가 여자의 목소리를 하거나 몸은 큰데 목소리는 작은 경우
12> 소리를 멈추지 않았는데 기(氣)가 먼저 끊어지거나 말을 하기 전에 얼굴색부터 바뀌는 것은 모두 아랫사람이고, 형벌을 받게 되며, 가난하고 수명이 짧다.
군자의 목소리는 위와 같이 나지막하고 느릿하고 맑고 깨끗하며 화창하여 울림이 멀리 퍼지고 깊고 침착하며 넓고 크다. 소리가 작던 크던 힘이 있다. 소리에 가락이 있고 울림도 있다.
소인의 목소리는 유약하며 경박하고, 탁한 된소리거나 부드러운 듯 막힌 소리이다. 빠르게 말하나 처음과 끝이 없다. 들을 수 있으나 평범한 사람이라 실제로는 가난하고 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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